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태양광 설치 사업이 사업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최초로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태양광을 설치하는 장소 및 시설은 방음터널, 자전거도로, 수변공원 주차장 등 모두 6곳으로 약 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3층)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태양광 설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업제안공모 공고 및 세부 공지는 14일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누리집(www.naacc.go.kr, www.lh.or.kr)에 게시되며, 제안된 사업계획은 전문위원의 평가 등을 거쳐 최적의 제안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태양광 업체는 도로법, 전기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제안 공모는 국내 최초로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점이 특징이다. 주민은 태양광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경우 가점을 부여받는다.
이능호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를 저탄소 에너지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민간 사업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세계적인 태양광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주민참여 방법은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044-200-324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과 혁신기술을 도입한 태양광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초로 자전거도로에 태양광(세종~대전, 1,875kW)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의 ‘염료감응 태양전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