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2년 내 행자부 이전하겠다"
김부겸 장관, "2년 내 행자부 이전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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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일자 보도, "국회 세종분원도 만들고 싶다"고 밝혀
   김부겸 행자부 장관

김부겸 행자부 장관이 "2년 내에 세종시로 행자부가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경향신문이 3일자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행자부 이전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으로 국회 세종분원도 만들고 싶다는 등의 기자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를 실었다. 다음은 경향신문의 보도내용이다.

ㆍ처음으로 시기 밝혀…“국회 세종 분원도 만들고 싶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3일 행자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 “2년 내에 세종시로 내려가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빨리 옮기겠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대통령 문제(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와 연관이 안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행자부 세종시 이전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 공간이 부족해 청사 건립 계획부터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세종시를 행정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최우선”이라며 “조선시대 경국대전을 근거로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 논리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장관으로) 오기 전부터 행자부 스스로 세종시로 빨리 가서 세종시를 행정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회도 (세종시에) 분원이라도 만들어서 상임위 때는 (세종시 공무원들이) 국회로 오지 않아도 되도록 ‘길국장’ ‘길과장’ 상태를 막겠다는 의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고 했다”며 “지방분권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개헌에 지방분권 내용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논의를 하고 있고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조직개편으로 국민안전처 기능 상당수가 행자부로 넘어오는 데 대해 “행자부가 안전 업무까지 맡게 돼 간단치 않다”며 “공무원들이 자기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통과가 내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이라며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전 정부 정책도 이어나갈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행정부 내에서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을 비껴내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은 국민을 위한 것으로 일관성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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