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로 늘린다"
세종시,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로 늘린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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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공동육아 활성화 정책’ 본격 추진, 아동 여성 친화도시 구축
   세종시가 오는 20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등 ‘세종형 공동육아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조치원읍 공동육아나눔터 모습>

평균연령 36.8세.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가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종형 공동육아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0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밝혔다. 젊은 엄마, 아빠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 4년 간 세종시는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13세 이하의 아동이 3배 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2013년 초 16,017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5월 현재 47,410명까지 195.9% 늘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시는 도담동과 조치원읍, 부강면 등 3개소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도담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이용실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도 좋다. 지역사회 양육환경 개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 공간이자, 부모들에게는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 품앗이’를 실천하는 공간으로, 영유아를 둔 젊은 엄마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공동육아 시설의 수요가 높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공동육아나눔터를 25개소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 3개소(도담, 조치원A, 부강)에서→ ▲1단계 2017~2018년 8개소(새롬, 아름, 고운A, 보람, 대평, 고운B, 소담, 조치원B)→ ▲2단계 2019~2020년 5개소(한솔, 다정, 나성, 어진, 종촌)→ ▲3단계 2021년 이후 9개소(4~6생활권)가 설치된다.

또한, 찾아가는 공동육아 코디네이터를 양성해 공동육아 활동에 대한 지도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디네이터는 2년 이상 가족품앗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한다.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및 육아 품앗이 사업도 활성화한다.

현재 주 2회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아빠가 놀아주는 날’, ‘3대가 함께하는 소통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과 주민 중심의 다양하고 자율적인 육아 공동체 형성도 도울 계획이다.

아파트 공용공간을 활용해 이뤄지는 이 사업은 주민들의 품앗이 돌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난감 나눔 활동 등 자발적인 영유아 돌봄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4천만원의 예산으로 '육아공동체공간조성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10개 내외의 돌봄 공동체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가 지역에 뿌리내리고 자생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정착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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