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1위 세종시, 본 투표 시작은 '저조'
사전투표 1위 세종시, 본 투표 시작은 '저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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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현재 세종시 투표율 11.8%로 가장 낮아, 전국 투표율은 14.1%
   사전투표율 전국 1위를 차지했던 세종시가 9일 본 투표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종촌동 제1투표소 모습>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가 9일 본 투표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4.1%. 지역별로는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5.7%), 충북(15.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전투표율 1위(34.48%)를 기록했던 세종은 11.8%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울산(12.8%), 전남(13.0%), 광주(13.0%) 등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이 본 투표에선 투표율이 낮고, 낮았던 곳은 오히려 투표율이 높은 모양새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전국 26.06%)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되어 반영될 예정이다.

세종시가 사전투표율 전국 1위 기세를 이어 이날 최종 투표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할 지 관심사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에서 전국 투표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은 행정수도 완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세종시 16개 읍면동 6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보람동 제1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차분히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며, 투표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자녀들과 함께 종촌동 제1투표소를 찾은 정모씨·김모씨(30대, 가재마을 4단지) 부부는 "투표하는 모습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모습을 체험시켜주려고 아이들과 함께 투표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최모씨(57, 남)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을 선택했다"면서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어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람동 제1투표소를 찾은 김모씨(40대)는 "이번 대선에서는 깨끗한 사람이 새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어수선해진 나라의 기강도 서둘러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각 투표소에 투표 관리관 등을 배치해 투표를 진행하고 경찰과 각 지자체도 투표소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부터 조치원읍 세종시민체육관에서 개표를 실시한다.

   보람동 제1투표소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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