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에 희귀한 소나무를 모아 놓은 나무정원 '송백원(松栢園)'이 내달 1일 새롭게 개장한다.

수목원 내 향나무 동산에 자리한 송백원은 우리나라의 희귀한 소나무만을 수집해 조성한 소나무 정원이다. 170여㎡(50여평) 규모 정원에 16품종의 15~20년생 소나무가 식재됐다.

이곳에서는 기존 관람로 내에서 볼 수 있던 적송, 백송, 오엽송 등을 비롯해 흔하지 않은 배눈남송, 홍공작송, 황금오엽송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잎이 곱슬곱슬한 잣나무계열의 '파마송', 소나무 가지가 밑으로 쳐지는 게 특징인 '처진 소나무', 닭의 벼슬을 닮고 구름처럼 독특한 새순을 볼 수 있는 관목형 소나무 '계관송', 잎 한 면에 호피무늬 같은 황금색 작은 점이 있는 '호피송'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잎 두장이 하나로 합쳐져 영원한 약속을 뜻하는 희귀종인 '일엽송'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소나무는 잎의 모양이나 색깔, 수형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점이 특징으로, 다양한 소나무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어트리파크 관계자는 "송백원에서는 늘 한결 같은 소나무의 고귀한 매력까지도 느낄 수 있다"면서 "나무 정원 조성을 계기로 소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꾸겠다"고 말했다.

곽우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