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위기' 또 '위기'
자유한국당, '위기' 또 '위기'
  • 신도성
  • 승인 2017.03.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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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탈당, 세종시당 위원장 공석 등으로 최대 위기 봉착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잇단 당원의 탈당과 위원장 부재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위기를 맞고 있다.

바른정당 세종시당 창당에 이어 젊은 인구 대거 유입에 따른 신도시 비중 확대 등으로 탈당과 당적 포기로 급격한 당세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차제에 아예 당원 정비를 위한 기회로 삼고 충성도 높은 당원으로 대통령 선거와 내년도 지방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을 확정, 외형적인 당세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달 21일 바른정당 세종시당 창당대회가 열리면서 임상전 세종시의원을 비롯한 전국위원이었던 강천석, 김정환(여성), 대변인 안윤홍씨 등이 당적을 바른정당으로 변경했다.

또, 부강면 당원협의회장을 맡았던 박인원씨가 역시 바른정당에 합류한 데 이어 금남면에서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동빈 당원협의회장이 지난 달 24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금남면 지역에서 보수를 대변한데다가 지난 선거에서 62표차로 현 임상전 의원에서 패배, 나름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한 동반 탈당이 자유한국당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으로 총선 출마를 했던 박종준 전 시당 위원장이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당원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석이 된 세종시 당협위원장을 맡을 적임자가 마땅치 않아 공모 절차를 거치더라도 한동안 비어있을 가능성이 많아지면서 당원 확보와 세 결집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당헌·당규에 따라 최민호 수석 부위원장이 권한 대행을 하고 있지만 최 대행, 역시 당협위원장과 시당 위원장에 관심이 없어 신도시 팽창에 따른 걸 맞는 위원장 영입이 마땅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한 당원은 “위원장 공석에다 중앙당의 어수선한 분위기, 그리고 지역에서의 바른정당 창당 등이 겹쳐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간단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한 당직자는 “차제에 당원명부 최신화 작업을 통해 당적 유지 의사가 없는 분을 정리하는 등 활동하지 않는 당원 명부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한차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3월 말쯤 바른정당 창당으로 공석이 된 전국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를 거쳐 임명하는 등 당원 전수조사와 함께 조직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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