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이래서 필요하다
'KTX 세종역', 이래서 필요하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1.20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찬영 의원 "실질적 행정수도 역할 위해", 반대 측 논리 조목조목 반박

세종시의회 안찬영 의원(민주당)은 20일 "세종시의 실질적 행정수도 역할을 위해 'KTX 세종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역을 반대하는 충북 등의 논리에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제4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급격한 인구증가와 중앙부처 이전으로 세종시민의 교통 불편과 정부세종청사의 행정 비효율이 가중되고 있다”며 “KTX 세종역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시의회 안찬영 의원(민주당)은 20일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KTX 세종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2단계 개발이 시작되면서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인구 역시 4년여만에 25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 KTX 세종역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인근 대전 유성·대덕구 53만여명의 시민들도 세종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세종 청사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업무협의 및 정책결정에 따른 적시 적소 접근성을 위해서도 세종역은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시에는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이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기관의 조기정착과 정주여건 개선,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교통’이라는 핵심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덕지구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 대학 및 정부출연기관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신설이 요구되는 등 시대변화에 발맞춰 교통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세종시에 KTX 선로가 41km나 지나가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KTX 역사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란 점도 강조했다.

충북·공주 등 주변에서 제기하는 우려와 오해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먼저 오송역과 공주역 등의 이용객 감소에 대해서는 “수서발 KTX 운행에 이어 앞으로 인천·수원발 KTX도 계획되어 있다”며 “오히려 인근 역의 철도 운행횟수가 55% 가량 증가해 이용객 감소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TX 속도 저하 우려에 대해선 "세종역은 간이역 형태로 신설된다"며 "이에 따라 주변역과 교차 정차함으로써 인근역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영 의원은 "세종시에는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이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기관의 조기정착과 정주여건 개선,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교통’이라는 핵심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건설비용부담과 관련해서는 "간이역으로 계획된 세종역은 500~800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는 행복청 행특회계를 광역교통망체계 구축 용도로 사용하면 자자체 부담 없이 건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 지자체에서 철도역 신설을 요구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세종시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기획된 도시로서 세종역은 당초 광역교통망계획에 포함되었어야 했던 사안"이라며 "다른 지자체의 요구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세종역은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중앙행정기능의 효율적 강화와 국가적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세종시민과 중앙부처 이전 공무원 모두 KTX 세종역 신설에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