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첨단 소형무인궤도차 도입한다
행복도시, 첨단 소형무인궤도차 도입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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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017년 업무계획...첨단 대중교통기반 마련해 자율주행차 운영

 행복청은 2017년 업무계획을 통해 행복도시 중앙공원 등에 Personal Mobility 및 PRT 전용도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순천만에서 운영중인 PRT 모습, 순천시 제공>
세종시 행복도시에 첨단 소형무인궤도차(PRT, Personal rapid transit)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는 자율주행차, 수소차‧전기차 및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활성화 기반 구축으로 첨단스마트도시로 조성되는 등 미래형 교통수단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중점 추진할 3대 주요과제로는 행복도시를 ▲모두가 살고 싶은 고품격도시 ▲국가 신성장 거점도시 ▲첨단스마트 미래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요약된다.

행복도시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특화도시'이자 '친환경 수소전기 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된다. BRT 도로 내에는 수소·전기버스 및 자율주행버스 등 첨단 대중교통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로를 어진·도담동까지 연장(기존 2km에서 10km)해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360km)로 확대된다.

특히 중앙공원 등에는 Personal Mobility 및 PRT 전용도로도 추진할 예정이다.

PRT는 건설비용이 km당 150억원 정도로 중전철에 비해 7배, 경전철에 비해서는 3배 가량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는 등 신개념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논스톱으로 운행해 표정속도가 시속 40~50 km로 여타 대중교통수단에 비해 우월하며 운영비용은 km당 1억 2천만원 정도다. 현재 전남 순천만에서 운영되고 있다.

 행복도시 전체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특화도시'이자 '친환경 수소전기 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된다.
또한 미래형 저탄소 도시 인프라의 집합체인 ‘제로에너지타운’을 국내 최초로 5-1생활권 전체(274만m2)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대단위 규모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 특화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처음으로 생활권 전체를 특화 통합 설계한 6-4생활권 개발을 올해 본격 착수하며, 특히 6-3생활권은 그 동안 추진했던 특화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지형여건까지 고려한 입체적 개발 및 보차분리 계획을 선보인다. 숲 교실, 캠퍼스고등학교 등 교육 특화 요소도 새롭게 발굴·적용된다. 더불어 입체적으로 벽면 녹화된 랜드마크(43층) 주동을 도입하고, 물순환 기법을 도입해 방축천 등 주변 수변공간과 조화되는 중밀 공동주택단지를 새롭게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화점‧UEC 공모 등 상업특화도 추진된다.

상업시설은 각 상권마다 특색 있는 건축디자인과 색채로 차별화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2-4생활권에 위치한 백화점‧UEC 부지는 쇼핑몰과 레저‧문화 등 테마시설이 결합된 대형복합상권으로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과 연계하여 중부권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6-3생활권은 그 동안 추진했던 특화에서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지형여건까지 고려한 입체적 개발 및 보차분리 계획을 선보인다.
각 생활권에는 다양한 테마‧경관을 고려한 특화상권이 조성된다.

3-3생활권 수변상가는 각 층마다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해 전층 테라스상가 디자인을 도입한다. 1-5생활권 방축천~호수공원 상업가로에는 맛집·카페·공방 등과 같은 소규모 이색상가 중심의 걷기 즐거운 연도형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6-4생활권 BRT변은 경사지형을 고려하여 데크를 설치한 노변 테라스 카페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복컴·세무서 등 공공건축물과 교량도 건축 양식을 보다 다양화하고 신기술 등을 집적화하여 ‘진화하는 건축박물관’과 ‘관광 명소’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정책과 인프라를 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BRT·버스·자전거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교통수단간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교통형 BRT정류장을 세 곳(첫마을, 정부청사, 도담동)에 시범 설치해 '요금 정류장 지불시스템'을 올해 하반기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공동주택‧BRT 정류장의 자전거 주차시설 고급화 및 보도와 분리된 미끄럼 없고 평탄성 좋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자전거 전용 순환 고속도로(82km) 건설도 추진한다.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및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문화·관광자원도 개발·발굴할 계획이다.

세종테크밸리에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그동안 MOU를 체결한 대학뿐 아니라 국내외 우수한 대학·연구소 등의 실질적인 유치 성과도 이루어낸다는 복안이다.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정책과 인프라도 질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마크로젠(World Class 300 기업), 제니스엔컴퍼니(Microsoft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비전세미콘(1,000만불 수출탑)을 비롯해 지난해 2차에 걸쳐 유치한 33개의 기술특화기업들이 조기 착공(7월~)할 수 있도록, 기 공급부지 조성을 우선 완료하고, 토지대금 선납할인 및 주택특별분양권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올해는 행복청이 그 동안 추진해왔던 특화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또한, 성장 동력확충을 위해 대학·기업 등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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