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숲유치원, 세종시 반곡동·해밀리에 설립
국내 최초 숲유치원, 세종시 반곡동·해밀리에 설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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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019년-2020년 잇따라 개원, '유아숲체험원' 2개소는 내년도 조기 개원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세종시 행복도시 ‘숲유치원’이 반곡동(4-1생활권)과 해밀리(6-4생활권)에 2019년과 2020년 들어선다. '유아숲체험원' 2개소는 내년 조기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행복도시 숲유치원·유아숲체험원 위치, 행복청 제공>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세종시 행복도시 ‘숲유치원’이 반곡동(4-1생활권)과 해밀리(6-4생활권)에 2019년과 2020년 잇따라 들어선다. 이와 함께 '유아숲체험원' 2개소는 내년 조기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행복도시 숲체험시설(숲유치원·유아숲체험원)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숲유치원’은 숲을 교실삼아 유아가 자연과 함께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설립·운영하는 교육시설.

국내 1호 숲유치원은 행복도시 반곡동(4-1생활권) 괴화산 인근에 2019년 3월 '새빛유치원'으로 개원한다. 2호는 해밀리(6-4생활권) 원수산 인근에 2020년 3월 '아이숲유치원'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숲에서 원아들이 매일 활동할 수 있도록 유치원 부지와 숲을 인접해 배치하고, 건물 역시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디자인할 할 방침이다.

향후 관계기관 특별팀(행복청,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및 전문가 등 12인으로 구성) 회의를 통해 숲유치원 2개소의 구체적 위치와 면적을 도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숲유치원의 차질 없는 개원을 위해 숲교실 프로그램 개발 및 시설 건립 등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아이들의 숲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아숲체험원’도 원수산·전월산·괴화산 등 총 3곳에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원수산·전월산 유아숲체험원은 내년 9월과 12월 조기 개원을 추진 중이다. ‘괴화산 유아숲체험원’은 주민 입주가 시작되는 2019년 이후 개장할 방침이다.

   숲교실 예시(숲놀이터) <사진=행복청>
원수산 유아숲체험원은 인근에 단풍나무숲과 습지생태원, 모험놀이장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전월산 유아숲체험원은 1천여 그루의 밤나무가 숲을 이루어 산세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관계기관 특별팀 회의를 통해 기존 유치원과의 교육과정 연계 및 예약제 운영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논의, ‘유아숲체험원’ 개원과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숲교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도심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배움을 터득할 수 있도록 ‘숲유치원’과 ‘유아숲체험원’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행복도시가 아이들이 행복한 친환경 교육특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숲체험 중심의 ‘숲유치원’과 숲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유아숲체험원’ 도입을 위해 진행됐다. 지난 6월부터 관계기관 특별팀 회의와 병행한 결과, 국·내외 사례 분석를 통한 숲유치원의 개념정립 및 조성방안 등 행복도시만의 특화된 숲체험시설 조성·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독일출장에서 ‘자연주의교육법’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숲유치원’을 도입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과 올해 7월 양해합의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숲교실 예시(야외 학습장) <사진=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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