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요즘 스페인에서는 한국인들을 많이 알아본다. 예전에는 모두 중국인으로 오해를 했었지만 스포츠, 음악 등으로 인해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알아가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우리나라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2010년 이후 스페인에서도 KPOP의 열기가 부쩍 달아 올라 있다. 가장 가까이 2012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구성 및 개최국이였던 영국팀을 이기는 대회 최고 이변을 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 스페인 셀타 비고로 임대된 박주영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한 임펙트를 남기며 스페인속 대한민국의 함성에 첫 불을 붙였다.
쉽게 꺼져 버릴 수 있었던 이 불은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만나 모든 스페인 사람들의 가슴에 ‘대한민국’ 이라는 불씨를 아주 깊숙한 곳에 심기에 이르렀다.
북미나 북유럽에 비해 다소 늦게 ‘싸이’의 열풍이 시작 되었지만 지금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많은 이들이 ‘싸이’에 대해 열광하고 ‘대한민국’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
스페인 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각종 TV 프로그램 및 라디오 방송에서 쉽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들을 수 있으며 ‘꼬레아 델 수르(대한민국)’를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직접 스페인 사람을 만나 그들의 반응을 물어보았다.
무역업을 하는 올해 34살의 호세 앙헬과 넬슨 알베르또(26, 직장인)이다.
- 어떻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알게 되었나.
호세 : 라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들었다.
넬슨 : TV로 보게 되었다
- ‘싸이’의 ‘강남 스타일’ 처음 보고 어떤 느낌이였나.
호세 : 노래와 리듬이 너무나 나를 매료 시켰고 중독성이 있었다.
넬슨 : 단지 와~~우!! 정말 와우!! 였다.
- 유튜브 조회가 3억건을 넘었다. 왜 사람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열광한다고 생각하는가.
호세 : 남자와 여자 모두의 오감을 최고로 자극해주는 노래여서 그런 것 같다.
넬슨 : 아시아의 ‘LMFAO(셔플댄스 붐을 일으킨 그룹)’라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
-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말츰을 한번 따라 해봤는가? 어떻든가.
호세 : 하하.. 여러 번 춰봤는데 너무 신나고 재미있더라.
넬슨 : 하하.. 동료들과 단체로 자주 춘다.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
- 만약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면 가겠는가.
호세 :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넬슨 : 100번이고 갈 것이다.
-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가.
호세 : 조금 위험한 아시아 국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 내가 착각하고 있었구나 할 정도로 여러 분야에 걸쳐 대단한 활약을 나타내고 있는 멋진 나라인 것 같다.
넬슨 :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축구, 음악등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너무나 멋진 나리인 것 같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다들 너무나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해주어 조금 놀라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다.
무엇이 먼저냐를 떠나 이처럼 대한민국을 알아가고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으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앞으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즉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수없이 많은 매력들을 스페인도 품을 수 있길 바래본다. I LOVE KOREA!!<이 글을 쓴 김혁 대표는 '세종의 소리'와 MOU를 맺은 '보스＆실로암' 을 운영하는 스페인 현지 축구 에이전시다. 한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유소년을 스페인으로 유학시키는 사업을 하며 매월 한 두 차례씩 스페인의 한국인 선수 소식을 전해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