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복당, 사실상 '확정'
이해찬 의원 복당, 사실상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9.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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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더민주당 최고위원회, 복당 의결...당무위 의결 거쳐 최종 확정

   무소속 이해찬 국회의원(7선, 세종시)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이 의원이 탈당하기 전인 지난 3월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의 모습>
무소속 이해찬 국회의원(7선, 세종시)의 복당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4.13총선 직전 공천배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6개월여만이다.

더민주는 19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해찬 의원의 복당추진을 의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외 정당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어 오늘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복당을 9월 중 최종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더민주 의석은 122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른바 '친노좌장' 격인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김종인 비대위로부터 '친노 핵심'이란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 의원은 "잘못된 결정을 용납하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잠시 더민주를 떠난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총선 직후인 4월 19일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김종인 체제가 이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아 복당이 미뤄져 왔다. 김 대표가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가 되서야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복당을 추진할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돌았다.

이 의원 복당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지난 총선 당시 이 의원을 돕는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원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은 세종시의원들의 징계 해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윤형권·박영송·서금택·이태환·정준이 의원 등 징계를 받은 시의원들은 그간 이해찬 의원의 복당이 이뤄질 경우 자연히 징계가 풀릴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한편, 이 의원 복당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더민주세종시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당은 "이 의원의 복당추진을 7천여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 의원은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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