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예매를 위해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고객들을 위해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서 사랑을 담은 차와 음료수, 생수를 대전역에서 전달해 ‘국민과 함께 하는 코레일 상’을 심어주고 있다.
17일부터 추석 귀성열차 예매를 시작한 대전역에서는 일찌감치 찾아온 고객들로 인해 예매 행렬이 길게 생기면서 오전 9시 기차표 판매 시작 전부터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이 지치기 시작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서는 현장 예매를 위해 찾아온 고객들 대부분이 인터넷을 다루지 못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 아침 8시부터 직원들이 나와 시원한 음료수와 물, 그리고 녹차를 대접해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부산행 KTX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대전역을 찾은 김모씨(65)는 “아침 7시부터 줄을 섰는데 목도 마른데다가 날씨가 무더웠지만 시원한 물을 나눠져 갈증을 없앴다” 며 “작은 배려지만 정성과 사랑을 느끼는 행동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하루 동안 경부선 예매가 시작된 대전역에서는 생수 200여 통과 음료수 50병, 그리고 녹차 등 다량의 각종 차를 제공했으며 18일에는 호남선 기차표 판매가 예정된 서대전역에서 고객사랑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운학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은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현장 예매에 참여를 하는데 새벽부터 오시는 분도 있다” 며 “대전역 공사 중인데다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마음으로 음료수를 나눠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 귀성 열차 예매는 오전 9시부터 발매되며 인터넷 예매 30%, 현장 발매 70%이다. 18일은 호남,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 경춘선 노선 예매에 들어가며 1차 예매 후 잔여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