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시의원, 무소속 이해찬 선대위 '가세'
더민주 시의원, 무소속 이해찬 선대위 '가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3.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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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해찬 후보 선대위 발대식, 기존 더민주 당원 상당수 인사 선대위 참여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24일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사진 왼쪽은 이날 사회를 맡은 윤형권 세종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세종시에 '자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자객'을 받아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해찬 의원을 반드시 당선시켜 세종시를 바로잡겠습니다."

더민주 세종시의원들이 탈당한 이해찬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선거대책위원회에 가세했다. 또한 기존 더민주 당원 상당수가 이 후보를 지지하거나 간접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더민주 공천을 받은 문흥수 후보 반대 측에 선 모습이다.

무소속 이해찬 후보는 24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선대위에는 신도시와 읍면지역 청년·여성·노동·문화예술·체육·종교·교육·지역경제·로컬푸드·청춘조치원 등 직능·계층을 망라한 지역 유력인사 422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각계 전문가 30명도 정책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더민주 윤형권 부의장은 발대식 사회를 맡으면서 이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또, 더민주 시의원 8명 중 정준이 의원(비례대표, 현 세종시당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선대위에 뛰어 들었다. 윤 부의장은 "서울(중앙당)에서는 세종을 버렸다. 더민주가 세종을 만들어 놓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작인 세종시의 정체성을 망가뜨렸다"며 중앙당 공천을 정면 비판했다.

선대위 참여 인사들 상당수 역시 기존 더민주 세종시당에 몸담았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고문은 김기수 고문단장을 비롯해 허종행 노인위원장, 최병욱 전 국회의원과 홍성욱, 백석현, 이기헌, 한긍희, 김기섭, 박천배, 김승훈, 김준회씨 등 지역사회 원로들로 구성됐다.

 이해찬 후보 측은 25일 450여 명의 선대위원을 구성,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선대위를 총괄할 상임선대위원장은 최무락 전 더민주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순열 세종그린리더협의회 대표와 서정진 세종시행정동우회장, 임선빈 세종예총회장 등 11명이 선임됐다. 상임선대본부장에는 정종길 전 세종시당 지역협의회장단장, 윤형권 세종시의회 부의장, 박영송 세종시의회교육위원장을 선임했다.

또한 조명래 단국대교수, 황희연 충북대교수, 이영선 변호사, 황철민 회계사, 이태근 세종미술협회장, 이수용 약사, 최충식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장등 30명의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정책자문단으로 구성해 정책기능을 강화, 차별화된 공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해찬 후보는 "'세종시를 완성하라'는 세종시민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세종시의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선대위는 발로 뛰면서 세종시민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세종시를 완성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더민주 시의원 전원이 자당 소속 문흥수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해당행위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해찬 후보와 더민주를 싸잡아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당적은 더민주당으로 유지한 채 무소속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이해찬 후보 선대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한 시의원은 "더민주 당원들은 이해찬을 버리지 않았다"며 "이해찬 후보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가 박영송 시의원<가운데>에게 상임선대본부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다음은 이해찬 후보 선대위 주요임원 명단.

- 선대위고문 : 김기수, 허종행, 홍성욱, 최병욱, 백석현, 이기헌, 한긍희, 김기섭, 박천배, 김승훈, 김갑주, 권봉구, 박주영, 장완순, 정경영, 오명열, 김준회, 주재순, 이홍기

- 상임선대위원장 : 최무락
- 공동선대위원장 : 이순열, 서정진, 이신행, 김관수, 한경전, 임선빈, 이형섭, 고희순, 반이작, 이동현, 성치성

- 상임선대본부장 : 정종길, 윤형권, 박영송
- 공동선대본부장 : 안찬영, 서금택, 고준일, 김원식, 이태환, 박형주, 채평석, 황우진, 황태염, 이세영, 정명식, 김수경, 김성주, 이은영, 장철웅, 김성현, 배선호, 정용화, 박치온, 김용만, 오상열, 홍철, 한석종, 안석기, 김장식, 배석환, 이규돈, 김태관, 신용혁, 지은철, 이재현, 신승용, 임붕철, 강신길, 김정근, 황현식, 김태흥, 김영원, 상병헌, 송백곤, 황규용

- 대변인 : 김필중
- 조직국장 : 천용기
- 특보단 : 임붕철 특보단장 외 346명

- 정책자문단 : 김광한 (목원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김용호 (배재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김종선 (사단법인 해아라 상임이사), 김영 (고려대학교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노재석 (세종조각회 회장), 류기철 (충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박찬걸 (충남대학교 조소과 교수), 양병찬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오광중 (전북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이긍주 (충남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이영선 (변호사), 이수용 (약사), 이정로 (전 홍동중학교 교장), 이중욱 (세종음악협회장), 이진 (건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태근 (세종미술협회장),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임승달 (강릉원주대학교 전 총장), 임재광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임재일 (공주대학교 객원교수), 임종순 (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전충곤 (한국도서관협회 현장사업지원단장), 정미화 (고려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 교수),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최충식 (대전·충남 시민환경연구소장), 홍재우 (인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황준태 (한국영상대학교 이벤트연출과 교수), 황철민 (회계사, 세종세무회계 대표회계사), 황희연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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