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선로, '계획대로 추진' 시사
시험선로, '계획대로 추진' 시사
  • 김태정 기자
  • 승인 2012.01.10 0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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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전동면 철도종합시험 선로사업 '이견'

   전동면 일원에 예정된 철도시험선로 구간 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한 연기군 주민들
“산악지역… 터널이나 교량으로 시설물 설치 계획”

<속보>=연기군 전동면 일대에 추진중인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사업을 재검토하라는 연기지역민들의 요구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겠다"고 답변, 계획대로 강행을 시사해 향후 연기군민들의 지속적인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발은 잘 알고 있다"고 전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철도 시설공단에서 계획대로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으로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연기군 지역주민들 의견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아직 국토해양부에서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주민 민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사업이 시행됐을 때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공사 지역이 산악이다 보니 터널이나 교량으로 시설물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자연 파괴에 대한 부분을 상당부분 고려하고 있다”며 '환경파괴와 지역 불균형 초래' 라는 지역민의 주장에 대해서는 직답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철도종합시험선로 설치반대 연기군 대책위원회 권용석 부위원장은 "지난 해 4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오송-서창역을 경유하는 14Km노선을 원안대로 건설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 이라며 "최초 발표에는 없었던 안이 갑자기 끼어든 것은 우리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타협이란 있을 수 없으며 끝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연기군과 연기군 의회는 지난 3일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전동면 일원의 철도종합시험 선로 구축사업을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전동면 일원에 추진되는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사업은 ▲자연 생태계 파괴 ▲세종시 자족 기능 확충걸림돌 ▲환경파괴 ▲지역간 불균형 초래 등으로 사업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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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2012-01-10 17:03:55
주민무시하지말고 철도시설공단은 원안대로 건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