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마루 전망대, 다시 만들어야 할까
밀마루 전망대, 다시 만들어야 할까
  • 이병철
  • 승인 2016.01.08 07: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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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칼럼]신도시 건설로 파묻힌 전망대, 재건축 여론 확산

   세종 신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던 밀마루 전망대가 도시가 조성되면서 아파트 숲 속에 묻히게 돼 재 건축 여론이 일고 있다.
세종시 도움3로 58(어진동 산 3번지)에는 작은 규모의 밀마루 전망대가 있다. 밀마루는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남면 종촌리의 옛 지명이다. 마루는 산등성이를 뜻 하는데 이 곳에 낮은 산등성이가 있다하여 고려 때부터 <밀마루><종촌>으로 부르다가 한 때 <장터>라고 통칭하여 불렀으며 언제 부터인지 다시 <종촌>으로 불렀던 것이다.

밀마루 전망대는 2009년 3월 12일 설치하였으며 해발 98미터에 위치하고 있고 높이는 42미터로 건축물 약15층 높이로 누드 형 엘리베이트로 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세종시에는 밀마루 전망대가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 곳곳에는 높은 지형을 이용하여 여러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국내에는 서울 남산타워(N서울타워), 인천공항 전망대, 우도 전망대, 고성의 통일 전망대, 대구 와룡산 전망대, 서울 배봉산 전망대, 진주 선학산 전망대, 부산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 도리산 전망대, 광양 구봉산 전망대, 설악산 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 전망대, 정동진 전망대,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 울산 전망대, 북한산 구름 전망대 등 그 외에 각 지방에 전망대가 많이 있다.

또한 세계 각 곳에는 일본 도쿄타워, 프랑스 파리 에펠탑,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오스트리아 다흐슈타인 스카이워크, 노르웨이 울랑드 전망대, 그랜드캐넌 전망대,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전망대,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 호주 라와라 플라이 트리 톱워크, 스위스 랜드스케이프 프로몬터리, 미국 위스콘신주 인피니티룸 앳 하우스 온 더 락, 이태리 일 비노콜로 전망대, 이태리 일 비노콜로 전망대, 오스트리아 티롤 전망대, 스위스의 Landscape Promontory, 미국 Clingmans Dome 전망대, 9.11테러로 건물이 무너진 자리에 새로이 건설된 원월드 트레이드센터의 전망대, 세계에서 가장 긴 중국의 황주만 다리 휴게소 전망대, 두바이 전망대, 노르웨이 달스니바 전망대,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 비호로도게 전망대, 에스토니아 톰페아 전망대, 하와이 비치볼 전망대,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대 등 전 세계적으로 곳곳에 아름답고 주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많이 있다.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는 2009년 3월 27일에 개장하면서 방문객은 2010년 1만6061명에서 2011년 3만5186명, 2012년 6만9563명, 2013년 7만 5520명, 2014년 7만7028명으로 연 평균 5만 4천여 명이며 해마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고 2015년 말까지는 누적 방문객이 대략 40만 명 가까이 이를 전망이다. 올해는 누적 방문객수 40만 번째 주인공에 대한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에 있다. 그리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 중에는 세종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명품 도시인 세종시를 찾는 방문객과 해외에서 신도시 건설 현장 과정을 체험 하고자 신흥국가에서 오는 외국인도 있다.

그런데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찾은 방문객들 중에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시는 건설 현장은 볼 수 있지만 신도시 건설이 완료 되면 세종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신도시 일부만 보여 지는 전망대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종시를 상징하는 전망대를 새로이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2007년 7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에 참석 한 후 줄 곧 건설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가 2009년에 개방 할 당시는 기존 농촌의 토지, 건물의 보상과 토목 공사 등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논 밭 뿐인 허허벌판 주변 낮은 산등성이에 우뚝 솟은 밀마루 전망대가 웅장해 보였다.

그러나 6년이 흐른 지금은 정부청사 및 고층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그 모습은 점차 초라하게 변모 해갔다. 규모도 작고 편의 시설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신도시가 완성되면 주변 고층 건축물 때문에 전망대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방문객들은 호기심에 방문 한 후 가슴 답답한 전경이라면 재방문이 어려워 질 것이다. 향후 몇 년 만 지나면 건설 현장만 바라보는 낮은 밀마루 전망대로서의 소임을 다 할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기존 밀마루 전망대를 철거 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지금보다 규모를 크고 높게 보강하든지 아니면 현재 위치에서 지금의 규모 그대로 존속 시켜 주변 정부청사와 세종시청, 호수공원, 전월산, 원수산 및 한두리 대교, 주변 아파트 등 주로 세종의 신도시의 일부분만 보는 것으로 만족하

 
     

이병철, 대전출신, 충남대 낙농학과 졸업, 충남대학원 낙농자원학 박사,충남대 전임 연구교수, 평화통일 자문위원, 혜천대학 애완동물자원과 겸임교수, 오토조경 대표. <저서 및 논문> 정치 아카데미 교안서, 외국산 야생화 초지의 생육 특성 등에 관한 연구 등 다수, e-mail : maxgogomy88@hanmail.net

고 다른 곳 (예: 전월산 또는 원수산 정상, 중앙공원, 기타 등)을 물색하여 보다 더 규모 있게 만들어서 한 눈에 세종시 구도심권을 포함한 세종시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인근 주변 대전, 청주와 천안, 공주 까지도 볼 수 있는 웅장하면서 서울 남산타워에 버금가도록 높은 전망대를 건축해 주어 명품도시 세종시의 상징탑으로서 자리매김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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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인 2016-01-08 17:02:16
세종시에 랜드마크를 다시 만들어야죠. 원수산이든 전원산이든 좋은 곳을 선택해서 전망대 한나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청 예산 많이 따와서 해보세요. 뭐 합니까.

원수산 2016-01-08 16:35:12
원수산은 대평리쪽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멋져 보입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보면 세종시 건설햔장 및 조치원까지 보이구요. 원수산 정상에 멋진 조형물 하나 세운다면 아마도 세종시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요.
파리 에펠탑 처럼 밤에도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야간조명까지 잦춰진 멋진 타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