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인상 구현하겠습니다"
"존경받는 기업인상 구현하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0.20 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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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종시 기업인 대상 수상자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

   세종시 기업인 대상을 수상하는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은 "사회로 부터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저보다는 회사 임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데 대한 상이라고 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내실있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2일 올해 ‘세종시 기업인 대상’을 받게 되는 오영철 일미농수산회장(70)을 19일 오후 5시 조치원읍 번암리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그동안 농산물 생산제조업체로서 농민과 지역 주민, 그리고 회사가 33년을 함께 했다” 며 “회사 화재 이후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혁신을 하고 작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다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좋은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절임식품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미농수산은 지난 해 단무지 등으로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토착기업으로서 최대의 외형을 보였다.

오회장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일정한 맛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메르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장을 하게 됐다” 며 “그게 일미농수산의 자랑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외형 증가에 못지않게 그는 이웃돕기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우리’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도 기업의 사회성을 실천한 그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다.

이와 관련, 오 회장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 회사가 있다는 건 사회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기업의 사회성을 내세우면서 “작은 것이지만 나눌 수 있어야 그것이 선순환하면서 사회 전반이 성장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경영관은 뚜렷했다. ‘사회가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단순하면서 명쾌한 논리로 기업의 존재 가치와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이유를 얘기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업을 실현하면서 납세 의무에 충실, 지난 16일에는 KBS 2TV ‘아침’에 출연해 아름다운 납세자로서 성실한 세금 납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모범 기업인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절임식품 원자재 재배 농가와의 관계에 대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농민과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며 “기부와 기업의 성공이 맞물려 돌아갈 때 봉사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도’(正道) 경영을 원칙으로 소비자와 ‘신뢰’를 철저하게 지키는 게 그의 방침이다. ‘믿음’을 통해 소비자와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는 “지역에서 주는 상인만큼 소중하고 보람을 느낀다” 며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가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된다”고 소감을 재차 밝혔다.

기업 내부에서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개인적으로는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회사를 만드는 게 오회장의 포부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제 고향이고 저의 집”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세종시 기업인 대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기업체 부분 기술부문 월드웨어, 수출부문 동양테이프, 고용창출부문 코스모 아이앤디, 사회공헌부문 흥덕산업, 품질경영부분 현대 이피, 그리고 유공자 부문에 윤정한 제일테크 외 9명이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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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주민 2015-10-26 18:18:14
한국의 기업들이 사회기여에 대해 인색하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오영철 회장님과 같은 기업인들이 많이 계신다면 세종시는 분명 살만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세종시 기업인 대상에서 수상한 기업인들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