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등 신설부처 세종시 이전 가시화
미래부 등 신설부처 세종시 이전 가시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8.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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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신설부처 이전절차' 마무리 지을 것" 행자부 지시

   미래창조과학부,국민안전처 등 신설 정부 부처가 조만간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국민안전처가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정책방송원만 입주한 채 방치된 건물>
미래창조과학부,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 신설 정부 부처가 조만간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차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중앙행정기관의 3단계 이전이 끝나고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남아있는 행정기관 이전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을 행정자치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최장 2년 6개월 여간 미뤄졌던 신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2년6개월째, 국무조정실 소속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9개월째 입지를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신설부처 세종시 이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의 이날 발언은 신설부처 이전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것으로 '세종시 이전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모두 발언'을 통해 '작심한 듯' 신설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지시했다는 점에서 행자부의 후속 조치인 '이전 고시'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 발언 후 담당 실무자들이 "세종시에 '선물'을 준 것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현장 반응은 고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역시 기대감을 보였다. 이춘희 시장은 회의를 마친 후 "후속 조치 내용을 어떻게 채울 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총리께서 모두 발언을 통해 그 정도 의지를 가지고 언급한 것은 '작심하고' 발언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황 총리는 "세종시 정주여건의 질적개선을 위해서는 문화․체육 등 여가활동 여건 확충이 중요한 만큼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계기관에서 적극 협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세종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에서도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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