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세종시 교육청에서 세종고의 전국 모집 비율을 14%로 대폭 낮추도록 조정하자 동창회 차원에서 항의와 함께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세종고는 지난 10년에 걸쳐 기존의 부정적인 조치원고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학교와 동창회가 노력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신입생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고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면서 전국 단위로 신입생 비율을 50%까지 허용했다. 지난해 정원 250명 가운데 약 30%인 75명이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등 매년 30% 내외로 전국 모집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매년 대학진학 성적도 좋아져 지난해는 서울대 2명을 포함해 수도권 대학 진학이 30여명에 달했고 충남북지역 4년제 대학에서 상당수가 입학하는 등 4-5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치원고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성적 향상을 가져왔다.
동창회 측은 이 같은 대학진학은 김고성 전 동창회장 당시부터 시작한 전국 모집 비율 확대와 우수한 인재의 입학과 지역인재 유출 방지, 그리고 동창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 노력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14%로 대폭 줄어든 전국 공모비율로서는 이제 막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세종고의 명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최소한 20%로 상향 조정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재민 세종고 총 동창회장은 “그동안 동문들의 노력으로 올 1학년은 전국 고교 석차 50%에 오르는 등 학교가 좋아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며 “기숙형 공립고 지정으로 인한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들고 지역 중학교에서도 세종고 입학을 위한 노력 배가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학서 부회장은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가 몰려와야 지역의 자원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며 "교명변경까지 감수하면서 새롭게 태어나려는 싯점에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1만5천여명의 동문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고 동창회 간부들은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 공모 비율 재조정과 고교 평준화 대상에서 한시적 제외, 농어촌지역 특례입학제도 유지 등을 세종시 교육청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 등 항의 방문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거의 전국단위 모집입니다.
평준화지역에서 있을 수 없습니다.
상향평준화??
그냥 밑에서 올리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