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양초 임기수 씨, 장학금 2100만 원 쾌척
연양초 임기수 씨, 장학금 2100만 원 쾌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2.17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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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떠나 강원도서 사업, 지난 13일 60여년 만에 모교 방문 선행

   연양초 12회 졸업생 임기수 씨
고향을 떠난 졸업생이 60여년 만에 모교의 졸업현장에 방문해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연양초등학교는 지난 13일 학교 강당에서 치러진 제66회 졸업식에서 12회 졸업생 임기수(만 75세)씨가 학교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100만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씨는 졸업생들에게 "큰 꿈을 갖고 매사에 성실한 사람이 될 것을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1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또 모교 발전을 위해 1000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와 함께 추가로 1000만 원을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매년 100만 원씩 10년 동안 연양초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씨는 "어렸을 때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며 항상 고향과 모교를 그리워했다"며 "기탁금과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과 학교 발전에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멀리 강원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임 씨는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졸업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연양초 한 학생은 “오래 전 졸업한 선배님이 직접 졸업을 축하해 주시고 장학금도 기탁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연양초는 지난 2008년 세종시 신도시 건설로 폐교되었다가, 세종시 출범 후 지난 2014년 어진동에 신설학교로 다시 개교했다.

   임기수 씨가 학교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100만 원을 기탁하기로 한 후 학생들에게 "큰 꿈을 갖고 성실한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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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수 2015-02-22 10:26:56
늘 고향을 위하여 깊은 뜻에 감사 합니다
형님 건강 행복 하세요
한솔동 첫마을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