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지도자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영적지도자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5.01.1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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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구니청림회 성도절 기념 문화예술제 봉행

대전비구니청림회 주최 성도절 기념법회가 1월 18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렸다.

충남대 정심화홀서 2000여 명 운집, 월호스님 법어…장학금 수여도

대한불교조계종 대전비구니청림회(회장 효경 스님)는 1월 18일 오후 2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대전선포식 및 성도절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지역 불교단체와 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선포식과 성도절 문화예술제로 나눠 진행됐다. 성도절은 음력 12월 8일 부처님이 깨달은 날로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이다. 대전비구니청림회에서는 지난 1987년 제1회 성도절 법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 29회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전비구니청림회 회장 효경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29회를 맞이한 올해 성도절 법회는 온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선포식을 함께 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장 금강 스님(해남 미황사 주지)은 선포사에서 “2000년과 2007년 달라이라마 방한이 추진됐으나 정부의 비협조로 실패했다”며 “현재 우리 국민들에게 달라이라마 같은 성자가 와서 좋은 가르침을 주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지난해 천주교 교황이 한국에 온 만큼 상생·평화의 구현을 위해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불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내년에 달라이라마가 한국에 오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대연스님의 격려사와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조계종포교사단 대전충남지역단 최정관 부단장과 김선화 청화사보현회 총무가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전비구니청림회 회장 효경스님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부 선포식에 이어 2부 성도절 법회와 예술행사에서는 마곡사 원경주지스님과 권선택 대전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대전비구니청림회는 이은종 대전충남파라미타 사무처장에게 자랑스런 불자상을 시상했고, 종립학교인 보문중.고교 학생 11명과 대전파라미타 청소년 10명, 그리고 대전대불교학생연합회(단체)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 지금 여기서 바로 행복해야”

이날 서울행불선원장이며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월호 스님은 법어를 통해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다. 지금 여기서 바로 행복해야 한다. 세존께서 오시거나 말거나 중생들을 제도해주시거나 말거나 저 달은 항상 크고 맑고 둥글다는 이 소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참다운 메시지다. 때로 저 달이 초생달이나 반달, 그믐달인 것은 우리 눈의 착시현상일 뿐 달은 본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그림자에 가려져 있어 본마음을 못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 불교가 뭔가 될 듯 될 듯 하는데 안 되고 있어 한번 달라이라마 같은 스승을 모셔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올해 가을 본격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내년 9월 모실 각오이다. 이를 위해 불자들이 모두 단합하여 나서자”고 말했다.

 월호 스님과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들이 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달라이라마의 ‘달라이’는 바다라는 뜻이고 ‘라마’는 스승이라는 의미로 달라이라마는 ‘바다와 같이 위대한 스승’ 이라고 해석된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달라이라마를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외교관계 때문에 눈치를 보며 달라이라마 방한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는 2013년 10월 발기인 모임을 시작으로 2014년 6월 17일 추진회 사무국을 열었으며,  7월 1일 비영리법인 고유번호를 취득하고 지난해 7월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첫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이후 울산과 부산 등에서 지역 선포식에 이어 이날 대전에서 선포식을 갖고 달라이라마 방한을 성사시킬 각오로 뛰고 있다.
주부들로 구성된 청림회 합창단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성도절 법회는 명상음악가 김무한씨가 ‘마음이란’ ‘무상초’를 부른데 이어 대중과 함께 화(火)라는 노래를 불렀다. 대전청림회 합창단은 김승택 지휘자의 지휘로 ‘우리도 부처님 같이’ 등 찬불가와 대중가요 메들리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월호 스님이 법회가 끝난 후 대전지역 불교신도들과 기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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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의 자비와 평화, 행복을 강조한 달라이라마 존자
<달라이라마 존자 기도문 중에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나 자신을 가장 미천한 사람으로 여기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상대방을 최고의 존재로 여기게 하소서

내가 도움을 주었거나 크게 기대하는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치더라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든 존재에게
도움과 행복을 줄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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