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신, 미 하원의원됐다
세종시 출신, 미 하원의원됐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11.17 16: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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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릴랜드 주 하원의원 당선자 마크 장, 금남 장재리 출신

미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 출신 한국인 교포 2세 마크 장씨

"이번 선거에서 저희들은 지역사회와 주(州)를 보다 더 좋게 만드는데 촛점을 맞추고 운동을 했습니다. 교육과 안전한 사회,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 보다 나은 직장과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매력있는 도시를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세종시 출신 한국인 2세 마크 장(38)이 미국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축복"이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 출신인 장 당선자는 지난 4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 주 하원으로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장 당선자의 부친 학진씨는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이고 지난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곳에서 장 당선자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건 처음이다.

마크 장이 당선된 메릴랜드주 앤 어룬델 카운티 지역은 미국에서 세종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워싱턴DC 인근으로 6만여 명의 한인 교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크 장과 함께 당선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 교포로 알려졌다.

마크 장의 큰 아버지인 장유진(83, 전 서울소재 초등학교장 역임)씨는 “마크 장은 어린 시절 어머님을 여의고 누이동생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조달하며 대학을 졸업한 자수성가형”이라며 “이번에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부친의 고향인 세종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고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미국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크 장은 2006년도 같은 선거구 주 의원에 입후보해 예비 선거를 통과했으나 본 선거에서 약 1,000표 차로 아깝게 낙선한 바 있다. 마크 장의 연고지인 세종시 금남면 장재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편입돼 마크 장의 사촌 등 인척이 남면 연기리에 일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년 전의 아쉬움을 딛고 불굴의 의지로 의회입성의 꿈을 이룬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요 희망”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마크 장은 글렌버니 고를 졸업하고 메릴랜드 대학, 로욜라 대학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업 컨설턴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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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 2014-11-24 21:02:50
세종시의 자랑입니다.
특히 금남면 장재리가 부친의 고향이라는 것이 의미를 더하네요.
세종시의 좋은 미래가 보입니다.

임권수 2014-11-18 07:03:17
마크 장 ~~~주 하원 의원에 당선을 축하 합니다
세종의 향기가 ~~~~세계에서도 ~~~~세종시 ~~~~미래가 보입니다
세종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