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과 어울리는 '햇무리교' 완공 눈앞
경관과 어울리는 '햇무리교' 완공 눈앞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9.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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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네번째 다리, 평면성 강조하면서 치장과 돌출 없어

   주변 경관과 조화를 강조한 금강 4교인 '햇무리교'가 오는 11월말 차량 통행을 위한 우선 부분 개통을 하게 된다.<사진은 전월산에서 내려다 본 햇무리교>
금강에 새로운 교량 ‘햇무리교’가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학연구단지와 정부 세종청사를 잇는 햇무리교는 길이 840m, 폭 38m로 오는 오는 11월 말에 조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교량은 금강 남쪽에 건설 중인 조세연구원, 국토연구원과 KDI 등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능이 밀집한 4-1지역과 행복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준공 예정일은 내년 4월 15일이었으나 각종 연구기능이 올 연말에 들어서면서 햇무리교의 조기 개통의 필요성이 대두, 차량 통행을 위한 왕복 4차선만 11월에 우선 준공을 하게 된다.

9월 말 현재 공정률은 계획 대비 8.1%가 빠른 92.43%를 기록, 긴급한 수요 발생에 따른 조기 개통에는 공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는 금강 남과 북을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으로 보행자 편의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우선한 점이 설계상 특징이다.

‘햇무리교’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해뜰 녁에 금강에서 물안개가 피어나면서 태양 주변에 모이는 현상이 장관이라는 점을 착안, 작명했다. 또, 저녁노을을 첫마을 지역의 원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점이라는 점에서 보행자 편의에 비중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위해 금강 하류 쪽에 폭 10m 너비의 보행로를 확보했고 상류 쪽은 3m에 달하는 통행로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교량에 보행자 도로는 3m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들이 햇무리와 저녁노을을 감상하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금강 1교인 학나래교와 2교인 한두리 대교가 사장교로 솟구치는 형태인 반면 이 다리는 주변 전월산, 괴화산 높이를 유지하도록 평면성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고 있다.

금강에 걸치는 4개 다리가운데 유일하게 입체성보다는 평면을 강조해 담담하면서 소박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5생활권에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금강 4교는 고·저주탑 사장교와 평면도로를 혼합해 역시 치장과 돌출이 있는 다리로 알려졌다.

이 교량이 완공되면 주간 기준 시간당 통행량은 소형 824대, 대형 85대 등 모두 909대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호 LH세종특별본부 단지 사업 2부장 대우는 “주변 교량이 전부 솟구치는 모양인데 반해 이 다리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깨뜨리지 않도록 치장과 돌출이 전혀 없다” 며 “내년 4월 완전 개통되면 행복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핵심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햇무리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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