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고, 누가 차지할까
세종시 금고, 누가 차지할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7.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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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급증, 상징성에다 롱런 가능성으로 이번 선정 중요

   세종시 금고 계약이 오는 12월말로 완료됨에 따라 매년 증가되는 예산과 세종시의 상징성 등으로 차기 금고 선정에 금융기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금고는 어느 금융기관이 차지할까.
오는 12월 말로 세종시 금고 계약이 만료되면서 차기 계약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매년 예산이 급속도로 증가하는데다가 중앙부처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중 금융기관의 금고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초대 유한식 시장의 2년 임기와는 달리, 이춘희 시장의 임기가 4년이어서 이번에 선정된 업체가 롱런(Long run)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금융기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에서는 금고 선정 업무와 관련, 지난 5월 조례를 정비한데 이어 신임 이춘희 시장 취임 후 주요 시정 과제로 보고를 마친 상태여서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금고 문제는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종시 금고는 일반회계는 1금고인 농협은행, 특별회계와 기금은 2금고인 우리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또, 특별회계의 예산 추가분에 대해서는 1금고가 취급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 5월 20일 제정한 ‘세종특별자치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로 완료가 되는 시점에서 30일 이전에 금고를 선정토록 되어 있어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마쳐야 한다.

또, 5개항에 달하는 평가기준 가운데 ▲세종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수준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추진 능력이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나머지 3개 항목은 금고 지정을 원하는 금융기관에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이어서 차별화는 결국 금리 수준과 협력사업 규모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업비는 금고 약정 체결 시 모두 현금으로 출연하고 약정 개시 후 30일 이내에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세종시 금고를 운영 중인 농협은행은 지난 2년 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만큼 재선정을 원하고 있고 우리은행은 재선정에다 특별 회계 추가분에 대한 운영권을 줄 것을 내심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금고 선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철저하게 심사 후 선정 작업을 마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서는 금고 숫자와 협력 사업, 이율 등을 중점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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