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집행부에 박수치라는 게 아니죠"
"의회, 집행부에 박수치라는 게 아니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7.21 09:55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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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전 세종시의원, "자전거 타면서 지인들 자주 만납니다"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은 "양보는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세종시 의회 원구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45년 15일간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단지 그동안 생활 패턴을 버리고 새로운 일상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 사람하고 자주 자전거도 타고 못 만났던 지인들도 만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늦게 불현듯이 ‘세종의 소리’를 찾아온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은 “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하면서 불출마 선언이후 생활을 전했다.

“원 구성에 대한 얘기는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천만다행이지만 과정이 여야를 떠나서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습니다. 제 경험상 양보는 있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타협의 열쇠도 역시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진 전의원은 편입되면서 세종시 의회로 들어온 김정봉, 이충열 의원이 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결국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에서 양보한 결과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주니까 좋지 않습니까. 저도 그랬고 김학현 의원들 평의원으로 남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의회에서 하반기 원구성까지 거론했다고 하는 데 그렇다면 더 해법을 찾기가 쉬웠다고 봅니다.”

‘아쉽다’는 말로 “좀 더 세련된 모습을 2기 의회에서는 보여주었어야 했다” 며 심경을 토로했다.

세간(世間)에 떠돌고 있는 새누리당 탈당 후 반대에 앞장 서 결국 당선이 유력했던 새누리당 후보가 낙선하게 됐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당에서 나를 버린다면 내가 먼저 당을 버리겠다고 나왔고 탈당 후에는 칩거하다시피 했다”고 부인했다.

선거 얘기는 조금 더 했지만 그는 “더 이상 하기 싫다” 며 손사래를 쳤다. “내가 누구를 떨어뜨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며 “그럴 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세종시 의회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의회의 기본은 ‘견제와 균형’ , 즉 ‘Check and Balance’라며 여야를 떠나 이 원칙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원은 집행부를 위해 박수를 치라고 뽑아준 자리가 아닙니다. 의회 존립가치가 ‘견제와 균형’에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시장 직 인수위 대변인을 초선 의원이 맡을 것을 못마땅하게 지적했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 상대 후보 진영에 가서 버젓이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에 대해 그는 “기본 철학과 논리를 가지고 일을 해야지 시류에 따라가면 안 된다” 며 “의원이 아무리 시원찮아도 자기 철학은 확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세종시 의원으로 재직 시절 집행부로부터 “어느 당 소속 의원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왔던 진 전의원은 “좋은 말만 써 달라”며 종종 걸음으로 ‘세종의 소리’를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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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2014-07-24 19:51:38
지난 어느해 연기군수선거 시절 상당수 금남면민이 돈을받고 투표한것이 발각되어 징역가고 벌금물고
지난 어느해 당선된 금남면 의원을 몇달전 같이 식사한것을 고발하여 끌어내리고,농협조합장도 선거법위반으로 재선거하고
이번6.4지방선거에서는 20여년가까이 나이차는 후배와 경선까지하고서 깨끗하게 물러나지않고 비방과모략을 일삼는 금남면의 풍토? 그렇게 금남은 어른들의 리더자가 없는사회인가? 금남을 떠나고싶다

후리지아 2014-07-24 13:08:52
금남인님!
뭔가 오해를 하신건지 내용을 잘못 파악한건지/
인수위대변인을 비판한 적은 없습니다.
잘____읽고 글 올리삼....

금남인 2014-07-24 10:50:44
후리지아님/
칩거 라는 단어를 모르시나 보지요
인수위 대변인이 초선이던 3선이던 왜? 비판 하는지요
못마땅해야할 이유라도 있는것 일까요
이니면 본인이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

칩거 2014-07-24 10:07:53
본인 말대로 칩거하고 사세요.
가만히 계셨으면 이런 저런 얘기 안들으셨을건데 먼저 기사를 내시리깐 면민을 위하는 분들이 분통이 터져 댓글을 달으시는것 같네요, 인신공격성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얘기들인것 같네요.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셨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오늘 비도 오는데?

진실 2014-07-24 09:50:15
하지마님!
금남면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지났다고 모두 용서하고 이해를 해야 한다면 누구든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진실하게 사는것이 인간의 도리입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은 이제 버리십시요
진실, 믿음, 인간성, 사람답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