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갑순 장남, 그는 왜 '호피(虎皮)판사'로 불렸을까 김갑순 장남, 그는 왜 '호피(虎皮)판사'로 불렸을까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조선공로자명감에 공주갑부 김갑순의 자녀는 5남 5녀로 기재되어 있다.장남 김종석은 ‘호피판사’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김갑순이 조선총독부 마츠테라 다케오(松寺竹雄) 법무국장에게 호피 뇌물을 주어 판사로 만든 것이다.김갑순은 이미 구축해 놓은 친일파 혼맥 위에 장남이 판사가 됨으로써 명문가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그렇다면 1923년 공주지법 대전지청의 통역생으로 시작한 김종석을 일약 판사로 만든 마츠테라 법무국장의 이력이 궁금하다.그는 1870년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출생으로 1903년 동경제국대학 영법과(英 칼럼 | 전재홍 | 2024-08-05 09:29 공주 갑부 김갑순, "빈손으로 왔다가 결국 빈손으로 갔다" 공주 갑부 김갑순, "빈손으로 왔다가 결국 빈손으로 갔다" 충청권에서 김갑순 하면 이름 앞에 ‘공주갑부’라는 접두어가 따라 붙는다. “김갑순이 한양에 갈 때 절반은 자기 땅을, 절반은 남의 땅을 밟고 다녔다”, “관노에서 시작해 군수까지 오른 성공한 인물로 기부도 많이 했다”, “소작인들에게는 인간적이었고 소작료 또한 적게 받았다”, “본명이 순갑(淳甲)이었으나 고종이 갑순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무수히 많다.올해로 김갑순 출생 152년, 사후 63년이 되었다. 그가 살았던 삶은 세월이 흐르며 살이 보태지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하며 여러 버전이 떠돈다. 그가 1900년대 칼럼 | 전재홍 | 2024-06-10 08:59 전통과 근대·현대 건축물, '교토'에서 빛나고 있다 전통과 근대·현대 건축물, '교토'에서 빛나고 있다 예술의 힘, 건축의 힘, 고도(古都)의 힘 3중주. ‘교토그라피’ 천년의 수도, 교토에서 매년 세계적인 사진축제인 ‘교토그라피’가 열린다. 교토와 포토그라피를 합성해 고유명사처럼 작명한 ‘교토그라피’는 2013년 처음 개막해, 세계 3대 사진축제에 꼽히기도 한다. 올해의 주제는 ‘SOURCE'로 5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이방인에게 전통도시로 잘 알려진 교토의 이미지는 다면적이다. 일본의 역사(驛舍) 가운데 나고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토역은 대규모 현대식 복합몰을 포함하고 있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되었고 교토타워와 칼럼 | 전재홍 | 2024-05-06 06:36 호남선 역에는 첨성대가 많다...무슨 말? 호남선 역에는 첨성대가 많다...무슨 말? 호남선 철도급수탑으로 축조되어 현존하는 것은 3개로 논산 연산역급수탑, 장성 신흥리역급수탑, 함평 학다리역급수탑이다. 세 개의 급수탑 모두 상부로 갈수록 면적이 줄어드는 구조를 보인다.이러한 석조 원형탑은 정교한 화강석 축조기술이 집약되는데 신라시대에 만든 경주 첨성대를 보는 듯하다.그러나 기능으로 인해 첨성대와 급수탑의 상부 구조는 약간 다르다. 급수탑은 상부에 수 십t의 물탱크를 올려야 하는 구조적인 하중 문제로 서서히 수렴되는 직선 구조를 보이고, 첨성대는 상부 구조물이 없어 멋을 한껏 내어 오므라드는 곡선을 보인다.전남 장성 칼럼 | 전재홍 | 2024-03-11 09:14 개태사 철확, 연산역 급수탑... 사진으로 얘기해준다 개태사 철확, 연산역 급수탑... 사진으로 얘기해준다 호남선 연산역은 1911년 7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고 급수탑은 그해 12월에 준공했다. 114살의 나이로 현존하는 급수탑 가운데 최고령이다. 구조는 화강석을 쌓아 상부에 30t 규모의 물탱크를 설치했는데 높이가 16m에 달한다. 첨성대를 닮은 외관의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등록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었다.호남선을 운행하던 기차는 증기로 빠져나간 물을 공급을 받기 위해 10-20분가량 연산역에 정차했는데, 그사이 승객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열차에 오른 ‘연산역 김밥장수’가 유명했다. 한국전쟁 때에는 대둔산을 중심으로 칼럼 | 전재홍 | 2024-02-22 14:40 "아~ 대전발 0시 50분, 그리고 뜨끈한 '가락국수'" "아~ 대전발 0시 50분, 그리고 뜨끈한 '가락국수'" 증기의 힘으로 이동하는 기관차의 급수를 목적으로 세워진 철도급수탑은 역사(驛舍)간 거리를 고려해 일제강점기 전국에 세워졌다. 그러나 증기보다 효율적인 디젤 기관차의 등장으로, 1967년 8월 31일 증기기관차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일본의 대륙침략 일환으로 식민지 조선에 근대기 첨단 교통시설인 경인선 철도가 놓였고, 고속화된 경부선이 1905년에 완성된다. 이후 일본은 꿈에도 그리던 중국대륙과 러시아, 유럽을 잇는 노선을 갖추게 된다.도쿄역을 출발한 제국국민들은 시모노세키에서 관부페리를 타고 부산역을 거쳐 경성역 2층 그릴에서 우아한 칼럼 | 전재홍 | 2024-02-16 09:24 "국장님! 이 사진, 대특종입니다" "국장님! 이 사진, 대특종입니다" 일선 취재현장에서 사진을 찍어온 전재홍 전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가 칼럼 '사진은 말한다'로 '세종의소리' 독자 여러분들을 만난다. 대전일보, 조선일보 사진부를 지켜오던 그는 강경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근대 건축물 사진에도 심취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을 해냈으며 한남대에서 건축공학을 연구,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전주교도소 탈주범들이 대청호반에서 벌인 자살극 장면은 해외에서도 인용할 만큼 대특종으로 기자정신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취재현장에서 촬영한 숨막히는 순간을 비롯해 다양한 건축물 사진을 통해 칼럼 | 세종의소리 | 2024-02-04 08:0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