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후 계약 체결-소유권 등기 이전 등 거쳐 순차 지급”
LH-교통공사, 토지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 발송
소비 확대·투자 증가→ 지역 상권과 부동산시장 활성화 예상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세종시)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세종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보상액이 당초 거론되던 예상액보다 2800억원 많은 1조4800억원대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공동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토지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면서 보상금 지급 대상 토지는 총 1685필지에 약 250만㎡로, 보상액은 나무·관정 등 지장물을 포함해 약 1조4800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상액은 주민과 시행자, 세종시가 추천한 감정평가 법인의 객관적 평가를 거쳐 산정됐다고 소개했다..

보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10월부터 실제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국가산업단지 보상액 지급 절차의 첫 단계로, 보상금은 추석연휴 이후 계약 체결 및 소유권 등기 이전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보상계약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상사업소(해밀3로 85 123호)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보상사업소(연서면 봉암리 당산로 274 202호)에서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와촌리,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부동리 지역 보상계약을 전담한다는 것.

보상계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상사업소나 세종도시교통공사 보상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세종지역 소비 확대와 투자 증가로 이어져, 지역상권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세종시는 예상했다.

지난 9월 17일 문을 연 연서면 봉암리 보상사업소 개소식 후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서 있는 사람)이 발언을 하고 있다. 도순구 사장 뒤로 보이는 풍경이 세종스마트산업단지 예정지이다.
지난 9월 17일 문을 연 연서면 봉암리 보상사업소 개소식 후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서 있는 사람)이 발언을 하고 있다. 도순구 사장 뒤로 보이는 풍경이 세종스마트산업단지 예정지이다.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는 연서면 와촌리·부동리 일원에 275만3229㎡(약 83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하반기 분양, 2031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첨단 제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산업단지 인근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세종∼청주고속도로가 개설돼 우수한 광역 교통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산업단지 안에는 약 3000세대의 아파트(공동주택)와 초등학교·중학교 등 정주 여건도 함께 마련된다.

세종시는 편입지역 주민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협의회를 구성, 주민과 사업시행자 간 적극적인 소통과 제도 개선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연서면 와촌리 일대. 축사(왼쪽 건물)와 마을이 보인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연서면 와촌리 일대. 축사(왼쪽 건물)와 마을이 보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우리 시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핵심 사업”이라며 “시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제때 준공과 앵커기업 유치 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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