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으로 세종시의원 출마를 못하게 된 진영은 의원은 15일 저녁 8시 ‘세종의 소리’를 찾아 “지지를 해 준 분들과 상의없이 결정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며 “죄송하다”는 말로 양해를 구했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보도자료에 나온 그대로”라며 “새누리당에서 13개 세종시 지역구 중 왜 금남면만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려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 말 속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뜻도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진의원은 “중앙당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시정이 안 돼 내 갈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선택했다” 며 “이런 결정은 주변과 상의를 하게 되면 실행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예정지역과는 달리 바로 인근한 금남면 지역은 나름대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놓아야 후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지만 예기치 않는 문제로 그만두게 된 점을 아쉬워 했다.
지지자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꾸중을 많이 들었다” 며 “‘당신 편하자고 그만두느냐’, ‘뭔가는 틀을 잡아놓고 그만둬야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 등짐을 지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혼잣말처럼 했다.
의정생활을 그만두는 상황에 그는 “연연하지 않는다” 며 의사계장, 의사과장, 의원 생활 등을 거론하면서 세종시 의회와 자신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의사계장 때 군의회 출범에 실무를 담당했었고 면장 재임 후 다시 본청에 돌아와서는 의사과장을 지냈다. 2005년 당시 현 시의회 3층 건물을 지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퇴임 후 다시 의원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군의원시절 혹한기, 혹서기 두차례에 걸쳐 수정안 반대 삭발이 기억나고 정운찬 총리와 격렬한토론을 벌었던 것이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겁니다. 다른 의원 분들은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저와 김학현 의원이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은 해내겠습니다.” (연락처) 010-5425-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