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께는 죄송합니다"
"지지자들께는 죄송합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4.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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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새누리당 탈당한 진영은 시의원, "등짐내려놓았어요"

   새누리당을 탈당, 오는 '6.4 지방선거' 출마를 못하게된 진영은 의원은 "금남면지역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출마를 했으나 예기치 않는 일로 탈당했다"고 말했다.
“금남면장 4년, 의원 8년을 하면서 지역 곳곳에 발길이 닿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예정지역의 주변에 위치한 금남면의 발전 토대를 마련해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는데 갑자기 그만두어 지역 어른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누리당 탈당으로 세종시의원 출마를 못하게 된 진영은 의원은 15일 저녁 8시 ‘세종의 소리’를 찾아 “지지를 해 준 분들과 상의없이 결정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며 “죄송하다”는 말로 양해를 구했다.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보도자료에 나온 그대로”라며 “새누리당에서 13개 세종시 지역구 중 왜 금남면만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려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 말 속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뜻도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진의원은 “중앙당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시정이 안 돼 내 갈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선택했다” 며 “이런 결정은 주변과 상의를 하게 되면 실행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예정지역과는 달리 바로 인근한 금남면 지역은 나름대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놓아야 후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지만 예기치 않는 문제로 그만두게 된 점을 아쉬워 했다.

지지자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꾸중을 많이 들었다” 며 “‘당신 편하자고 그만두느냐’, ‘뭔가는 틀을 잡아놓고 그만둬야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이 등짐을 지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혼잣말처럼 했다.

의정생활을 그만두는 상황에 그는 “연연하지 않는다” 며 의사계장, 의사과장, 의원 생활 등을 거론하면서 세종시 의회와 자신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의사계장 때 군의회 출범에 실무를 담당했었고 면장 재임 후 다시 본청에 돌아와서는 의사과장을 지냈다. 2005년 당시 현 시의회 3층 건물을 지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퇴임 후 다시 의원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군의원시절 혹한기, 혹서기 두차례에 걸쳐 수정안 반대 삭발이 기억나고 정운찬 총리와 격렬한토론을 벌었던 것이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겁니다. 다른 의원 분들은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저와 김학현 의원이 더 열심히 해야 됩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은 해내겠습니다.” (연락처) 010-5425-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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