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 높았던 새누리당원 '부글부글'
충성도 높았던 새누리당원 '부글부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4.03 16: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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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률적인 여론조사 후보 선정은 진성당원에 대한 역차별"

   새누리당 세종시당 일부 예비후보들이 100% 여론조사는 당에 대한 기여도를 전혀 감안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무관함>
새누리당 세종시당 일부 예비후보들이 경선방식을 두고 부글부글 끓고 있다.

세종시의원 경합지역에 여론 경선 원칙이 확정되면서 당에 대한 기여도를 전혀 감안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그동안 충성도가 컸던 예비후보일수록 반발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일률적인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선정은 향후 ‘6.4 지방 선거’이후 세종시당과 중앙당에 대한 조직 강화를 위한 기여보다는 ‘선거 때만 잘하면 되는 식’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낸다며 어떤 형태로든 경선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달 31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세종시 지역 광역의원 후보를 금남면을 제외하고 복수로 공천을 신청한 곳에 한해 100%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했다. 조치원읍 3곳을 비롯한 세종시 13개 지역구 가운데 5곳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무작위로 선거구별로 300명에게 복수의 후보자 대표경력을 예시하면서 유권자들이 선택을 하도록 여론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지난 ‘4.11 총선’과 ‘대통령 선거’ 등을 치르면서 활동에 해온 예비후보와 각종 당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인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얼마 전까지 당원도 아니었던 사람이 10여년 동안 새누리당에 기여해온 사람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며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어야 한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도 “심지어 다른 당에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으로 옮겨온 인물이 있지 않느냐”고 항변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당에 대해 충성을 다하고 협조를 하겠는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불만을 가진 예비후보들은 당적 변경 등은 정치상황을 감안,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성도 높았던 당원과 동등한 대우를 하는 것은 기존 당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여도를 평가 항목을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시당에 항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선의 큰 틀은 중앙당 차원에서 마련되었기 때문에 시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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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따 2014-04-06 12:51:42
투표권가진 당원들은 매일 후보들이 찿아와 지지해달라고 매달릴텐데
부작용 발생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금남면이 또다시 지난 악몽선거처럼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99% 몸조심해야징
경선방식 큰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