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에서 승자는 '미국'(?)
우주전쟁에서 승자는 '미국'(?)
  • 임영호
  • 승인 2014.02.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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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의 독서길라잡이]조지 프리드만의 '100년후', 미국은 역시 미국

 
2050년, 제3차 세계 대전인 우주 전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까?

“21세기는 미국의 세기 이다”라고 말할 때 무슨 소리라고 이의를 달만한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달러약세, 막대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을 보면 당연히 미국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숨 가쁘게 성장하여 G2로써 급부상한 중국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정부와 500대 대기업의 싱크 탱크역할을 하는 국가안보 분석기관 스트랫포(STRATFOR)의 국제정세 분석가와 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GEORGE FRIEDMAN)의 직관과 경험을 살린 100년 후(NEXT 100 YEARS)란 책을 읽으면 “정말 미국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분쟁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유럽의 폴란드, 이슬람의 터키, 북미대륙의 멕시코를 꼽는다. 그중 우리나라 안보와 관계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다. 이런 세계 강대국이 이웃에 있다는 것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대한민국이 100년간 이런 강대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 생존할까하는 전략을 짜내야 한다.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2020년대에 우리의 예상과 달리 쇠락의 길로 걸어갈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 연 10%이상 숨 가쁘게 성장하지만 시베리아, 히말라야, 정글과 산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인 위치, 미국처럼 해상을 지배할 군사력의 부재, 국가지도부인 공산당의 비능률과 부패문제, 소수민족갈등, 내륙지역과 해안 지역 간 부의 불평등으로 인한 불안요소로 내적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다.

러시아는 20세기 미국의 라이벌로 잠재적 성장률이 큰 나라이지만 중앙아시아의 압박, 유럽의 견제와 미래 강국인 터키와의 충돌로 더 이상 세력을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은 원자재 수입률이 높아 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우주 산업 등 기술개발로 정책변화를 꾀하면서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여 군사력을 증가 시킨다. 요즈음 일본의 아베정권은 2차대전시의 제국주의 일본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조지 프리드만

세계최강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은 태평양 대서양의 바다를 지배하여 해로의 통제권으로 세계무역을 관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막대한 군사력, 경제력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데 미국이외에 다른 나라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미국은 자국의 통제권에 도전하는 알카에다와 같은 패권세력이 출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처럼 민족 간 갈등과 긴장, 분열을 유도하고 각 지역에 지정학적으로 필요한 국가라면 지원하여 그 역할을 하게한다.

2050년 추수감사절인 11월 24일 오후 5시 세계 3차 대전이 열린다?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다. 저자는 일본이 세계 패권국 미국에 대하여 진주만 공격처럼 달 비밀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반 사령부 베틀스타(BATTLE STARS) 미사일 공격으로 전쟁은 시작된다고 가정한다. 한마디로 우주전쟁이다. 물론 우주를 지배하는 나라인 미국이 승리한다. 대서양ㆍ태평양의 바다를 지배하는 것처럼…. 현재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일본의 무장을 일정 선에서 허용하고 있지만 과거 2차 세계대전처럼 뒤통수를 맞을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 한국에 대하여도 예측한다. 2030년 되기 전에 통일이 되여 인구 7천만 명, 세계12의 경제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계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끼어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100년 전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와 별반 다름이 없이 약소국가이다. 미국은 한국이 중국을 견제 하기위한 평형추 역할을 기대한다. 고종황제의 당시 어록을 보면 당시 조선은 미국을 상당히 신뢰했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의 이익 때문에 일본의 침탈을 묵인했다. 미국이 영원한 우리의 동맹국이 될 수 있는가 여부는 순전히 미국에서 보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 책은 개인과 국가가 처한 여건인 지정학적 원리를 중심으로 인구변동 추세, 기술변화를 분석의 틀로 삼았다. 21세기는 노동력 부족의 시대이다. 갈수록 세계 인구는 줄어들어 로봇산업과 유전자연구에 열을 올린다. 미래는 화석연료를 대신하여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인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를 사용한다. 미래과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임영호, 대전 출생, 한남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졸업, 총무처 9급 합격, 행정고시 25회,대전시 공보관, 기획관, 감사실장, 대전 동구청장, 18대 국회의원, 이메일: imyoung-ho@hanmail.net

저자는 역사는 분노가 아닌 권력이 만든다고 한다. 권력은 근본적인 요소인 지리 ․ 인구 ․ 기술 그리고 문화 등이 미국의 권력을 규정짓고, 미국의 권력이 21세를 규정지을 것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에 대한 객기가 얼마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조선의 사대주의 외교정책은 지금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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