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당신에게 사랑한다 ...
당신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한 게 언제인가요.
배웅하는 당신을 한 번 더 바라보았죠.
돌아오지 못할 출근이 아니길 빌면서
혹시 다시 만나지 못할지라도
눈물로 빈자리 채우지 말아요.
생사도 신의 뜻이니까요.
또렷한 당신 모습
당신의 미소는 희망이었고
기도는 오늘의 금실을 낳았습니다.
가슴 저미는 숨결
장래를 약속하던 그날의 다짐
이 몸 가루 되어도 온전할 거예요.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한 게 언제인가요.
떠오르는 당신을 한 번 더 새겨봅니다.
더욱 강녕하길 손 모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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