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규․김종성 교수, ‘음주와 고혈압’ 미국언론 보도
정진규․김종성 교수, ‘음주와 고혈압’ 미국언론 보도
  • 충남대학교병원
  • 승인 2013.12.02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코올 분야 저명 SCI 저널의 Public Interest Highlight 논문 선정

정진규 교수
충남대학교병원(원장 김봉옥)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제1저자,가정의학과장),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 (책임저자, 충남의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팀이 연구한 “Hypertension Associated with Alcohol Consumption Based on the Facial Flushing Reaction to Drinking”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되었다.

 연구팀은 충남대병원을 방문한 1,763명의 남성(비음주자 288명,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 527명,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 948명)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음주가 고혈압의 위험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팀은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1주일에 소주 1병 이상을 마실 때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은 일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을 마실 때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음이 체내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증가시키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동안 음주에 대한 개인 체질을 반영한 연구는 없었으며,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유전적으로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술의 독성에 더 취약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하였다.

 한편, 정진규·김종성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알코올분야의 권위지인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김종성 교수
Research라는 SCI 저널의 2013년 11월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으며, 2014년 4월에 정식 출판된다. 연구결과가 일반인들에게 주는 교육적 메시지의 중요성과 연구의 창의성을 평가 받아, 저널 편집부에서 Public Interest Highlights 논문으로 선정되었다는 서한을 보내왔다. 뿐만아니라 논문발표의 엠바고 시점인 2013년 11월 19일, 과학저널리스트들과 대중들을 위한 온라인 과학뉴스뉴스'EurekAlert!' (http://www.eurekalert.org)웹사이트에 미국 과학기자(science writer)에 의해 연구결과가 “feature news”로 소개되면서 미국 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정진규·김종성 교수는 그 동안 음주로 인한 대사증후군의 위험, 당뇨병의 위험 등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한 바 있으며, 기존의 연구들과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국 남성의 적절한 음주량을 일주일에 ‘소주 2병 이하’(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일주일에 ‘소주 1병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국립보건원에서 미국 남성에게 권고하는 적절음주의 기준인 일주일에 ‘표준 잔 14잔 이하’(소주 3.5병에 해당)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 남자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률 및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이 많은 것도 우리나라 음주량과 연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