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대포보니 너무 즐거워요"
"탱크, 대포보니 너무 즐거워요"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2.04.27 13: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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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방공학교 부대 개방행사 이모저모..."민관군, 하나되었어요"

   "대포가 신기해요", 군인 아저씨의 설명을 듣는 초등학생들은 신기해하면서 난생처음 탱크위에 올라 즐거워했다.
민,관,군이 하나가 되는 군부대 개방행사가 육군 방공학교 창설 11주년을 기념하여 27일 오전 10시부터 연기군 남면 보통리에서 열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군부대상을 정립했다.

지난 해 첫 개방 행사를 통해 민관군 소통의 장을 마련한 방공학교는 올해에는 참석 대상자를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연기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세종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도 초청했다.

특히, 예비역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구내 식당에서 학교 측이 마련한 떡과 과일, 막걸리 등을 마시면서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완순 교장과 유한식 세종시장,신정균 교육감 당선자가 본부석에서 환담을 나누면서 민관군 협조를 과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학교 창설 기념식이 연병장에서 이완순 학교장을 비롯한 전 부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어 전 장병들은 4개 팀으로 구성 축구, 족구, 줄다리기, 계주 등 체육대회를 통해 체력을 단련했으며 먹거리 코너에서는 순대와 막걸리, 김밥, 오뎅 등을 준비해놓고 지역 주민들과 장병들이 찾아와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정문 입구에 마련된 탱크와 각종 대공포 전시장에는 인군 연봉, 연남초등학교 학생 70여명이 잇달아 찾아와 견학을 했으며 학생들은 장병들이 설명해주는 방공포 성능을 듣고 직접 올라가 포신을 돌려보는 등 연신 즐거워했다.

방공학교에서는 이번 행사에 장병 체육대회와 함께 방공 장비 전시 및 탑승체엄, 무료 건강 검진, 먹거리 장터, 포토 존 운영, 그리고 자유총연맹에서 준비한 안보 사진 전시를 행사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인근 지역주민들이 찾아와 장병 식당에서 막걸리와 떡,김밥 등을 먹고 있다.
이날 김유수 교사와 같이 온 연봉초등학교 4학년 나성주 군은 “탱크에도 올라가 보고 대포를 구경하니 너무 재미가 있다” 며 “마치 제가 군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은 나란히 시된 지대공 대포인 천마, 비호, 자주발칸, 신궁 등을 돌아보면서 직접 포신을 돌려보고 사격하는 시늉을 짓기도 하고 탱크 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축구 시합이 벌어지는 연병장 본부석에는 심은석 연기 경찰서장이 일찌감치 찾아와 이완순 교장과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오전 10시30분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 당선자가 찾아와 방공학교 관계자들과 한담을 나눴다.

이완순 교장(준장)은 “오늘 이 행사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하는 개방행사”라며 “민,관,군이 화합하면서 군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육군방공학교는 2001년 대구에서 연기군으로 옮겨 왔으며 지난 10년간 국가 방위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해병대 선후배간의 방공학교 조우. 하프 타임 때 선배들이 후배들을 불러 김밥가 순대를 챙겨주자 후배들이 거수 경례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없다. 순대,오뎅, 막걸리가 단골 메뉴였다.
   방공 포 성능을 듣고 있는 학생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신기하고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손자를 안고 온 주민.
   자유총연맹에서 준비한 안보사진 전시회. 육영수 여사 암살에서부터 아웅산 사건,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 북한의 만행이 그대로 실려있다.
   방공포에 들러싸인 응원전. 연병장에서는 축구시합이 한참 진행중이었다.
   탱크 위에 열린 아이들. 이들이 전쟁의 아픔을 실감할까.
   어째든 무시무시한 탱크와 방공포도 초등학생들에게 이날 만은 장남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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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2012-04-30 12:47:40
아이들 신기해하면서도 신났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