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온천욕…한 해 피로 '사르르'
뜨끈한 온천욕…한 해 피로 '사르르'
  • 금강일보
  • 승인 2013.1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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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예산 덕산온천 인기 게르마늄 성분 온천수 콸콸

예산덕산온천 표지석과 '대지에서 나온 젖'과 같다하여 이름붙여진 '지구유' 표지석.
충남의 새로운 행정타운으로 부각되고 있는 내포신도시 건설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덕산온천이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온천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내년도에 개최될 대한민국온천대축제를 앞두고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어 용암 속에서 온천수만큼이나 살아 꿈틀대고 있다.
해가 점점 짧아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제법 시린 11월 늦가을에 따뜻한 온천욕이 생각나는 시기다.

이런 때에 수능입시에서 해방된 자녀들과 함께 주말 가족 온천나들이 장소로 예산 덕산온천을 추천한다.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에 있는 덕산온천 인근에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천년고찰 ‘수덕사 대웅전’이 있고, 윤봉길 의사 생가와 기념관 등이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온천관광과 함께 아이들의 문화유산답사에도 제격이다.

덕산온천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5도 이상의 천연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전국 최고의 온천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문헌에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가 깊다.
조선 순조 말엽부터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피부병, 관절염 환자들의 발길이 늘었고 처음 온천수가 나온 터는 ‘대지에서 나온 젖’과 같다 하여 지구유(地球乳)라는 이름으로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1917년 처음으로 온천탕으로 개장된 이래 199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개발 이후 현재 원탕(原湯)인 덕산온천관광호텔을 비롯 덕산스파캐슬 등 대형 온천리조트와 온천숙박시설 30여 개가 밀집해 연간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10월 1일부터 닷새 동안 개최되는 대한민국온천대축제를 계기로 전국 최고의 온천관광지로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는 덕산면번영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이 벌써부터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손길에 예산군의 행정·재정적 지원까지 가세해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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