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친구는 옛 친구라 했다...
동창
술은 묵은 술이라 했다.
친구는 옛 친구라 했다.
마음에 있어 지워지지 아니하고
고향 더불어 떠오르는 모습
오랜 솔이 광솔이라 했다.
푹 곤 것이 진국이라 했다.
허물 있으나 흉 되지 아니하고
따스함 더불어 우러나는 끈끈함
수수하고 모가 없다 했다.
만나지 못하면 꿈에 뵌다 했다.
그림일기에 담겨져 드러나지 아니하고
우의 더불어 묻어나는 해맑은 동창이여!
[시작노트]
동창이여, 하는 일마다 영광 깃들고
건강하길 축원합니다.
동심에서 노는 소중하고 고결하되 선한 사람
진득한 옛정 흘러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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