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터미널 조성 탄력 ··· 유성 BRT도 가속
유성터미널 조성 탄력 ··· 유성 BRT도 가속
  • 금강일보
  • 승인 2013.10.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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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컨소시엄 터미널 사업 신청
연말께 협약 2015년 착공 계획
市, BRT 통해 교통난 해소키로
터미널 조성 전 개통 주력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에 3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와 함께 인근 교통 혼잡해결을 위한 세종시와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BRT 조성 시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시기에 맞춰 유성BRT 구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4개 컨소시엄 중 3개 곳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현대증권·롯데건설 컨소시엄(현대증권, 롯데건설, 계룡건설), 지산D&C컨소시엄(지산D&C, ㈜매일방송, ㈜생보부동산신탁), (유)핼릭스(단독) 등이다.

공사는 오는 31일 업체 신청서를 심사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사업협약 체결을 거쳐 내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후 오는 2015년 착공할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에 엔진이 장착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평소 체증을 유발하던 인근 교통난 해소는 과제로 남아있다.

도안 신도시와 인접한 용반네거리, 유성네거리, 현 유성터미널 주변 등 계룡로는 대전의 대표적인 만성 교통혼잡 지역이다.

계룡로 우회도로가 지난 18일 개통되면서 유성과 공주로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계룡대교와 월드컵대로로 몰려 계룡로의 숨통을 텄다. 아직 정확한 통행량을 분석하긴 어렵지만 당초 개통 이후 하루 5만 4650대가 통행할 것이라는 예측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룡로 우회도로 효과는 둔산권과 유성 간 통행패턴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자체 분석이다. 더욱이 22일 동서대로까지 개통될 경우 통행흐름에 상당한 여유를 가져다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유성복합터미널. 여기에 상업시설이 추가된 유성복합터미널이 조성되면 인근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 또다시 교통혼잡을 야기할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답이 유성 BRT다. 계룡로 우회도로, 월드컵대로와 연결되는 유성BRT는 인근 지역 교통혼잡은 물론 세종시와 공주 등 광역교통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후에 유성BRT가 개통된다면 한 동안 혼잡이 야기되는 만큼 최소한 2015년까지 유성BRT도 착공해야 한다는 공식이 나온다. 유성BRT는 기 조성된 세종시~반석역에 더해 유성복합터미널까지 6.2㎞ 구간에 총 1370억 원(행복청 50%)이 투입된다. 이 중 반석역~장대삼거리(4.0㎞) 구간은 기존도로를 활용하고, 나머지 2.2㎞ 구간은 폭 35m 신규도로로 개설된다.

유성BRT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받는 중이며, 정부 내년도 본예산에 설계비 18억 원이 반영된 상태다. 통상적으로 실시 설계기간 1년을 감안하면 여유는 없다. 시는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계룡로 우회도로 개통으로 일대 혼잡을 덜긴 했지만 유성복합터미널이 조성되면 다시 혼잡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나올 예정이다.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원활히 조성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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