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로 우회도로·동서대로 개통 협의
계룡로 우회도로·동서대로 개통 협의
  • 금강일보
  • 승인 2013.10.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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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지연으로 주민 불편 가중 LH 향한 비난 목소리 높아져

<속보>=계룡로 우회도로(임시개통)와 동서대로의 개통이 지연되면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사태 해결에 나선다. 그간 도로 개통 후 인수인계 등 행정절차를 거쳤던 관례를 뒤로한 채 개통을 지연시키고 있는 LH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인수인계 절차를 위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16일 LH와 자치구 등 유지관리부서를 소집해 협의를 실시한다.

월평삼거리와 2·7번 블록을 연결하는 계룡로 우회도로는 지난 2009년 2월 착공됐으며 공사 구간에 편입된 인근 중고차매매상사 부지에 대한 보상협의가 늦어짐에 따라 8개월 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초 중고차매매상가에 주차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매듭이 풀리면서 지난달 30일까지 공사기간을 연장했고, 지난 추석 전 임시 개통했다.

대전 서구 내동과 도안신도시 내 유성구 원신흥동을 연결하는 동서대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은 동서대로 도솔터널 건설현장. 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문제는 동서대로다. 도안 신도시와 서구 내동 안골네거리를 왕복 8차로 규모로 연결하는 동서대로는 지난 2009년 4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호수공원 조성과 맞물려 교량 건설이 추가돼 지난 4월에서 지난달 말로 연장됐다. 이 사업은 도안신도시 등 인근 주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돼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지만, LH가 개통 후 유지관리와 안전문제 등을 위해 ‘선 인수인계’를 이유로 개통을 미루고 있다.

도로 사업의 경우 통상적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개통하고 해당 지자체와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갔던 것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도안신도시의 한 입주민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설한 동서대로가 오히려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개통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개통 후 인수인계 절차를 진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 그 동안 도로 사업의 경우 개통을 해 놓고 인수인계 절차를 거쳤는데 이번만 안 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는 LH와 협의를 통해 개통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15일까지 자치구와 유지관리부서에서 사전점검을 완료했으며, 16일 LH, 유지관리부서 등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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