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성 지양하고 명품축제로 발전하길...
낭비성 지양하고 명품축제로 발전하길...
  • 심은석
  • 승인 2013.10.13 2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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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 칼럼]제1회 세종축제, "도시브랜드 높이는 축제"

   심은석 충남경찰청 정보과장
제 1회 세종 축제,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함께 하는 축제로 어우러지길

아름다운 시월이다. 금방이라도 파란 하늘이 내려 올 듯 청명한 가을이다. 산과 들에 자연과 함께 하는 시민들의 정취가 정겹다.

제1회 세종축제’가 세종호수공원 일원과 세종전통시장에서 개최 되었다. ‘세종의 꿈을 만나다’를 주제로 도시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계 명품도시 세종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종’에서 연상되는 으뜸도시와 세종대왕과 한글·인물·과학 등을 중심 소재로 구성되었다. 사람들의 오감에 풍성한 공연·경연·체험·부대행사 등 50여 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왕의 물 진상 재현극, 하늘·땅·물에서 퍼레이드와 화려한 불꽃놀이, 한글사랑백일장, 세종르네상스, KBS 열린음악회 등 과거 도원 문화제와 왕의 축제를 업그레이드한 다채로운 행사였다. 축제기간 동안에 세종호수공원의 야경과 함께 오색 빛의 분수향연으로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노을음악회를 겸해 펼쳐지는 폐막식과 빛의 향연 등 자연과 건축물과 호수와 금강이 만들어 내는 첨단 레이져 쇼로 시민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였다.

시민헌장 선포를 통해 창조적 미래도시, 세계적 행정도시, 행복한 복지도시, 창의적 문화도시, 녹색 환경도시 건설을 향한 세종시민의 꿈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세종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재도약을 다지는 축제가 아닌가 한다.

세계 유명 도시는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 들였다. 브라질 리우의 삼바축제, 일본 삿포르 눈꽃 축제, 스페인 발렌시아의 토마토 축제, 프랑스 아비뇽 축제, 이태리 오페라 축제 등 전 세계인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축제를 통해 명품도시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연중 한번 열리는 축제를 기다리는 도시민들과 가보고 싶어 하는 세계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 국제 불꽃 축제, 진주 남강 유등 축제, 순천 정원 박람회, 안면도 백사장 축제,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금산 인삼 엑스포 등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한다.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가치를 높여 준다.

미래는 문화의 시대다. 문화 콘텐츠가 도시 경쟁력을 만드는 시대 아닌가? 앞으로의 축제는 단순히 먹고 마시고 놀면서 흥청대는 것이 아니라, 문화 수준을 높이고 삶의 가치와 행복이라는 이름을 선물할 것이다. 행사장에서 20분 거리에 살고 있기에 주말에는 그곳에서 재미와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제 1회 세종 축제에 고생하신 관계자께 고마운 마음이다. 연 인원 수십만 관람객의 안전과 교통관리에 노력한 세종경찰에도 고맙다. 교통관리와 안전은 성공적인 행사에 꼭 필요하다.대부분 축제와 시책에는 반대가 있을 수 있고 빛과 그림자가 있을 수 있다. 간혹 선심성 , 낭비성 축제, 일부 대형 기획사만 좋게 하는 축제, 노점상들이 무분별하게 참여하여 술 마시고 노는 무질서한 축제가 많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지역적으로 무분별한 낭비성 축제를 비판하기 보다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도록 특화 되고 일정한 기간에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축제로 계속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비용은 최대한 절약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하는 축제, 지역의 소규모 예술 단체들이 자부심을 갖고 참여 하고 지역 특산물과 자랑거리를 팔고 홍보 할 수 있는 축제로 더욱 다듬어 갔으면 한다.

이제 잘 사는 대한민국은 국민 행복시대의 중심에 있지 않은가? 의식주 문제가 생존의 문제였던 과거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 이제는 삶의 향연과 문화적 기쁨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문화 강국 선진 대한민국이 아닌가? 제 1회 축제의 부족함은 개선하고 이번의 성공적인 세종축제의 경험과 노하우를 미래에 더욱 성장하는 세종 특별 자치시 청사진과 연계하여 세계적으로 특화 된 명품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도원문화제와 왕의물 축제를 한층 더 발전시킨 제1회 세종축제는 명품도시를 알리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에서 유례가 별로 없는 정부 행정 기능의 이전과 행복도시라는 신도시를 건설해 가는 과정을 세계인들은 보고 싶어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설계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사례를 세계인들은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앞으로 인구 80 만으로 성장하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녹색 명품 도시의 꿈과 비전이 제 2~3회 세종축제에는 더욱 녹아나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필자 심은석은 초대 세종경찰서장으로 역임하고 현재 충남경찰청 정보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 경찰대학 4기로 졸업하고 한남대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7월 시집 '햇살같은 경찰의 꿈'을 출판했고 한국 문학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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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013-10-14 21:25:00
변함없는 세종의 관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질책과 사랑도부탁드립니다.진실한 글의내용에서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세종시의 발전도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