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6·4 지방선거 여론조사
금강일보 6·4 지방선거 여론조사
  • 금강일보
  • 승인 2013.09.16 08: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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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33.2% 안희정 31.3% 유한식 34.8% 1위

박성효, 廉불출마 효과 톡톡
양자·3자 가상대결서도 우위
안희정, 다자대결 구도 1위
양자·3자대결선 與 후보에 밀려
유한식-최민호 오차범위 접전
정확히 261일 앞으로 다가온 민선 6기 지방선거와 관련,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 중 새누리당 박성효 국회의원이 지지도 1위에 올랐고, 충남지사는 민주당 안희정 현 지사,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현 시장이 수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충남지사의 경우 다자구도가 아닌 양자, 3자간 가상대결에선 현직 지사를 새누리당 후보들이 꺾는 ‘반전’이 일어났고, 정당 지지도에선 3개 시·도 모두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가 민심을 요동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금강일보와 민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피플에 공동 의뢰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대전·충남·세종 거주 19세 이상 주민 총 7496명(대전 1677명, 충남의 경우 도지사·교육감은 4296명, 시장·군수는 5323명 조사, 세종 496명)을 대상으로 내년 6·4 지방선거 후보군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염홍철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 주인을 맞게 된 대전시장의 경우 8명의 후보 중 박성효 의원이 가장 높은 33.2%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민주당 박병석 국회 부의장 17.6%, 권선택 전 국회의원 10.7%, 육동일 충남대 교수 9.0%, 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 7.2%, 새누리당 이재선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5.2%, 정용기 대덕구청장 3.9%. 무소속 임영호 전 국회의원 2.6% 등의 순이었다.
 

충남지사는 7명의 후보 가운데 안희정 현 지사가 31.3%를 얻었고, 새누리당 이명수 국회의원 17.1%, 성무용 천안시장 12.7%, 민주당 나소열 서천군수 8.3%, 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 8.1%,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6.7%, 전용학 전 국회의원 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현 시장이 34.8%, 같은 당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32.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민주당 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22.5%로 추격했다.

한편 대전시장은 두 가지 시나리오, 충남지사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가상대결 지지도를 조사해 봤다. 그 결과, 대전은 다자구도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충남은 결과가 뒤바뀌었다.

대전시장의 경우 첫 번째로 새누리당 박성효, 민주당 이상민 의원에 가칭 안철수 신당 후보로 육동일 교수가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성효 53.7%, 이상민 19.2%, 육동일 14.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새누리당 박성효, 민주당 권선택, 안철수 신당 임영호 후보가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했는데 이 역시 박성효 53.2%, 권선택 20.0%, 임영호 14.3% 등으로 첫 번째 가상대결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박성효 의원은 8명 후보 다자구도 시 지지도인 33.2%를 20%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얻어 출마 시 대전시장 컴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충남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가 단일화 됐을 경우 양상이 달랐다. 우선 새누리당 이명수, 민주당 안희정, 그리고 특정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 후보간 가상대결로 지지도를 조사하자 이명수 46.5%, 안희정 30.0%, 안철수 신당 후보 9.2%가 나왔다. 이명수 의원을 홍문표 의원으로 바꾼 두 번째 가상대결에서도 홍문표 46.2%, 안희정 31.3%, 안철수 신당 후보 9.2%로 첫 번째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다자구도 지지도 1·2위인 안희정-이명수 맞대결에서도 이명수 49.8%, 안희정 36.9%로 새누리당의 승리였다.

이런 추세라면 안 지사는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 또는 안철수 신당이 낀 3자 대결 시 재선이 녹록치 않는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에는 통진당 사태로 인한 야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정원 대선 개입과 전면 개혁, 민주주의 훼손을 주장하며 여권에 공세를 취해온 민주당의 목소리는 통진당 이슈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의 불출마 선언, 신정균 세종시교육감 타계, 통진당 사태 등 중대 변수들이 반영된 후 이뤄진 사실상의 첫 민심 파악으로 지역정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이번 조사는 RDD(무작위 임의걸기, 충남은 KT 일반전화) ARS(자동응답서비스)를 통한 전화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대전은 ±2.39%포인트, 충남은 ±1.50%포인트, 세종 ±4.40%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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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2013-09-16 10:09:44
"그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지 못했네....
파도만 보고 바람은 보지 못했네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이건만....." 영화 "관상"의 대사중

이 대사처럼 이제 시대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이제 보이네요
최민호 청장님 화이팅

세종시민 2013-09-16 10:05:52
얼마전 여론조사에서는 최민호 청장이 우위를 점하더니
이제는 삼자대결에서도 앞서 나가네~~
세종시의 일꾼!!
앞으로도 더 힘내시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많은 지지와 응원 보내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