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쿨러, 기전실 등 과다설계 시설, 철거로 상가 활성화해야...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2단지 상가 번영회는 과다설계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스프링쿨러 시설 철거와 지하 기전실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닌 스프링쿨러와 지하기전실로 인해 향후 시설물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상가 입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수루배 마을 2단지 상가번영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열고 스프링쿨러 및 기전실 폐쇄, 개별전기공급에 필요한 전기 수용시설 보완, 상가 클린넷 등 하자보수 조기 추진을 결의했다.
상가 측에 따르면 시공사인 L건설이 상가 1층을 지하층으로 표기하고 별개의 동을 공동주택으로 규정해 불필요한 스프링쿨러 설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또, 공동주택과는 별개인 상가를 설치대상이 아닌 기전실에 40톤 규모의 저수조와 비상발전기 등을 들여놓아 시설물 관리 및 유지비용 발생으로 상가 입점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조진구 상가번영회장은 “과다설계로 인한 스프링쿨러와 기전실 등에 대한 운영비 및 시설비 부담으로 상가 입점을 꺼리고 있다”며 “법적용의 적절성 여부를 따져 상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가번영회는 지난 달 26일 최민호 세종시장 앞으로 탄원서를 보내고 상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잘못 설치된 시설물의 조속한 철거를 요청했다.이 상가는 23개 점포 가운데 13곳이 분양됐고, 미분양 10곳 가운데 4곳이 공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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