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심' 문자로 피해막은 남세종 농협에 감사장
보이스피싱 '조심' 문자로 피해막은 남세종 농협에 감사장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4.04.0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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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부경찰서, 금남면 일대 피싱 문자에 적극 대응, 공동체 치안 모범사례
남세종농협 신상철 조합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직원들이 김홍태 세종남부경찰서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부고장으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를 받은 조합원에게 조합장 명의로 조심할 것을 당부한 남세종농협이 세종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홍태 세종남부경찰서장은 4일 오전 금남면 용포로 남세종농협 사무실에서 신상철 조합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세종농협은 지난 3월 25일 금남면 일대 주민들에게 수신된 부고장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대부분 조합원인 농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 전 조합원에게 부고는 사실이 아니며 보이스피싱에 넘어가지 말 것을 공지했다.

이날 부고장을 받은 조합원 4명이 금남파출소를 찾아 수상한 문자메시지를 신고했고 남세종농협과 금남면 이장단은 기존 통신망을 적극 활용, 사후 안내문자와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금남파출소장(경감 김종길)에서도 남세종농협 조합원 2750명을 대상으로 피싱 예방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과 동시에 문자메시지 삭제 후 시티즌 코난 어플을 설치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로 피해를 막았다. 

또, 이 소식을 접한 유길선 금남면 이장단협의회장은 각 마을 이장들에게 문자를 전송하고 주민들의 피싱 범죄 예방 마을 방송을 했다. 치안당국과 조합, 마을 이장단이 공동으로 피해를 방지한 셈이다.  

현재까지 부고 문자메시지 관련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이미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여 소중한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화금융사기의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 같이 노력하는 협력치안을 통해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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