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세종 출범이후 12년만에 전입인구 '최다 증가'
공주시, 세종 출범이후 12년만에 전입인구 '최다 증가'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4.04.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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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 청년 전입인구 다수, 맞춤형 인구시책 추진 정책 효과
세종시 출범 후 줄곧 감소에서 처음으로 증가세로... 10만2138명
공주시 인구가 지난 3월 한달동안 1206명이 늘어 세종시 출범 이후 줄 곧 감소세에서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공주시가 공주대학교에서 가졌던 내 고장 주소 갖기 캠페인
공주시 인구가 지난 3월 한달동안 1206명이 늘어 세종시 출범 이후 줄 곧 감소세에서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공주시가 공주대학교에서 열었던 내 고장 주소 갖기 캠페인으로, 왼쪽 일곱 번째는 최원철 공주시장이다.

충남 공주시는 지난달 공주로 전입한 인구가 세종시 출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공주로 전입한 인구는 1206명으로 1월 759명, 2월 896명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 세종시 출범 이후 월 단위 전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전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공주시 전체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말 기준 공주시 인구는 10만2138명으로 전월에 비해 366명 늘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전입 1206명, 출생 17명, 등록 4명이었고 감소 요인으로는 전출 758명, 사망 102명, 말소 1명이다. 

전입 사유로는 교육이 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업 15%, 가족 13% 등으로 나타났다. 전입 지역으로는 충남 타 지역에서 온 전입자가 21%를 차지했으며 대전 17%, 경기와 세종 각각 13%, 충북 7% 순이었다. 특히, 18세에서 45세의 청년층 인구가 한 달간 264명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젊은층의 인구 전입이 눈에 띄는 것은 ‘찾아가는 전입신고 이동민원실’ 운영과 ‘내고장 주소 갖기’ 캠페인 등 공주시의 적극적인 전입 지원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는 전입 대학생들에게 졸업 시까지 최대 4년간 매월 7만원씩의 전입지원금을 지원하고 청년층 유입을 위해 청년센터·청년 공유공간을 운영해 지역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12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을 펴고 있으며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조성을 추진중이다.

다양한 청년정책 외에도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발굴과 지역특화 산업의 개발에 주력하며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공주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 ▲공주시민 안전주거 플랫폼 구축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공주미식문화공간 조성 ▲작은학교살리기 ‘정안지교 프로젝트’ ▲체류형 작은농장 공주여-U ▲역사문화 연계 야간관광 ‘공주-야’ 놀자 등이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앞으로도 공주시 지역 여건에 맞춘 차별화된 인구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적극적인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공주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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