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말 한마디
  • 우종윤 기자
  • 승인 2024.03.0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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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0여 년 전 직장 생활을 할 때입니다.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 며칠이 계속됐었죠.

그때는 젊다는 이유로 일을 즐기면서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정신적으로도 약간 지침이 올 때였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 일을 마치고 잠시 사무실에 들어와 일을 하는데 선배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사무실에 수첩을 놓고 나왔다고 앞에 있는 사우나로 갔다 달라고 하네요.

사무실 일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수첩을 가지고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안내대에 수첩을 맡기려 하니 직원이 사우나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해 줍니다.

선배가 계산을 해 놨다고 사우나 들어가 보라고...

어쩔 수 없이 사우나를 들어가 선배를 찾아 수첩을 전해 주며 나오려고 하자 선배가 말합니다.

"요즘 네가 너무 힘들게 일하는 것 같아 사우나로 불렀다. 오후에 스케줄이 좀 여유가 있으니 좀 쉬다 가라"

그렇게 긴 말도 아니었습니다.

저 한마디가 지금까지 제가 선배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근무하는 직장.

20여 년 전 직장에 비하면 지위나 급여 등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그때가 생각나고 선배가 생각나는 것은

돈과 지위와는 바꿀 수 없는 나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직장에서 후배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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