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채색화’ 눈길… 세종보 갤러리, 김은희展 개최
‘한국 전통 채색화’ 눈길… 세종보 갤러리, 김은희展 개최
  • 이미은 기자
  • 승인 2024.03.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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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부터 10일까지 우리 색(色)의 아름다움 전파

한국 채색화가 김은희의 ‘그린으로 그리다’ 전(展)이 5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한솔동 금강변에 있는 세종보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록색을 중심으로 그려낸 자연물 도상 작품들을 다수 선보이는 가운데, 특정 색상을 주제로 선보이는 작가의 첫 시도가 눈길을 끈다. 

두터운 한지 인 장지(壯紙)에 전통 재료인 분채와 석채를 아교로 교착하는 우리나라 전통 채색화는 시작인 밑바탕 작업부터 색을 내는 과정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만 비로소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기다림과 인내의 결과물이다.

대전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김은희는 우리나라 전통 재료 및 방식을 고수하는 전통 채색화가 이자 전통 색채를 알리고 전파하는 한채색연구소의 대표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갤러리 동연의 기획전으로 열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한편, 그동안의 작품을 담은 김은희 작품집 ‘色·우리 색 - 색으로 채워진 여백-’을 발간하는 등 전통 채색화의 명맥을 잇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김 작가에 대해 “전통 채색화에 대한 남다른 의식과 가치관으로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한국적 회화 양식의 본질을 탐구하고 우리 전통 채색화의 맥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논리적, 실천적으로 밝히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 온 작가”라 평했다.

우리나라 전통 채색화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김은희 한국화가로의 여정은 다가오는 3월 말 뉴욕 뉴저지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갤러리(Riverside Gallery)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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