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어린이, 세종시립도서관 이용 문턱 낮아졌다
취약계층 어린이, 세종시립도서관 이용 문턱 낮아졌다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3.0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부터 미인증 회원제 도입, "사각지대 아동, 회원 가입 가능"
시립도서관 회원 신원보증 해 주면 임시회원증 발급받는 제도
세종시립도서관 누리집 사진 캡처
세종시립도서관 누리집 사진 캡처

세종시립도서관(관장 이은수)은 3월부터 독서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해 보호자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없이 도서관 회원증 발급이 가능한 ‘미인증 회원가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행 만 14세 미만 어린이의 시립도서관 회원가입은 어린이 개인정보 처리를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도서관의 누리집에서 본인인증을 거쳐야 해, 보호자 동의가 없으면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할 수 없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이혼가정, 조손가정 등 보호자 동의 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은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종시립도서관은 보호자 동의를 받기 어려운 환경의 14세 미만 어린이들도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인증 회원가입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시범 운영하는 미인증 회원가입은 본인명의 휴대전화와 아이핀 없이도 세종시립도서관 회원이 신원을 보증해 주면, 어린이가 임시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라는 것.

이 제도는 지난달 시립도서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4년 혁신사업 발굴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제도개선으로 발굴됐다고 했다.

임시회원증은 2년간 유효하며 도서대출, 희망도서신청, 도서예약 서비스 이외에도 세종시립도서관 전자도서관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상호대차 서비스 등 통합도서관서비스에는 일부 제한이 있다.

세종시립도서관은 1년간 미인증 회원가입을 시범운영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미인증 회원가입 제도를 통해 독서취약계층의 아이들이 도서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립도서관 도서관정책팀(☎ 044-301-432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