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그린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 열린다
학생들이 그린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 열린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2.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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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예술고 학생 13명, 유관순, 윤동주, 홍범도 등 초상화 제작
세종시교육청 로비에서 3월 15일까지 전시, 독립정신 일깨워
세종예술고 학생 13명이 그린 독립운동가 초상화 14점 전시회가 26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세종시교육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를 그린 초상화 전시회가 세종시 교육청 1층 로비에서 열려 105주년을 맞는 3·1절을 의미 있게 만들고 있다.

학생들은 초상화를 그리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순국의 정신을 그림 속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라 사랑을 일깨우고 있어 올해는 색다른 3·1절 기념이 되고 있다.

26일부터 3월 15일까지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2024년 제1회 한누리길 그림산책 독립운동가의 초상화 전’에는 세종예술고 예다움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학생 13명이 그린 독립운동가 초상화 14점이 전시되고 있다.

충청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윤봉길 열사에서부터 윤동주, 안중근, 홍범도, 김구 등 익히 알고 있는 인물뿐만 아니라 지복영, 강영소, 김란사, 백정기, 이상룡, 이신애 등 낯선 운동가들도 들어 있어 독립 투사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활동상황을 초상화 밑에 간략하게 적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효과도 있다는 게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이신애 선생은 혈성부인회 간부로서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에 애를 썼고 백정기 선생은 일본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활동을 펼쳐 독립을 위해 희생했다.

또, 유혜정 학생이 그린 김란사 선생은 미국 유학 후 이화학당에서 여성 교육에 앞장 선 인물로 기록되어 있고 미국에서 대한민국민회 북미지방 총회장을 맡아 시카고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한 강영소 선생도 전시를 통해 세종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독립운동가 별로 80×120㎝ 크기로 제작된 초상화는 나라의 꽃인 무궁화 속에 3,1이라는 숫자를 그려넣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양방향에 5명, 가운데에 4명이 배치됐다.

초상화 제작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품제작 당시에는 드로잉 학습 중심의 활동 이였으나 삼일절을 맞이하여 몇몇 학생들이 전시회를 하고 싶어했다' 며 "작품을 보고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유공자 인물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관순, 윤봉길, 이신애 열사들의 초상화 모습

이번 초상화 전시를 기획한 김혜덕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은 “여러 독립운동가의 숭고산 희생과 용기를 되새기며 그들이 꿈꾸었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현 세대에서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학생들이 혼을 담아 그린 초상화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한누리길 그림산책 전시회’를 다양한 주제로 지속적으로 운영, 학생들이 자기 표현의 기회를 얻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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