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 1도 없는 세종시, 노인우대도시(?)
노인복지관 1도 없는 세종시, 노인우대도시(?)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2.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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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 감안하면 적어도 남·북 지역에 1곳씩 들어서야...
총선 공약 채택, 노인 정책 개발 등 종합적인 대책 필요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는 도시다. 사진은 금남면 사무소에서 열린 웰다잉 교육으로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어 노인우대정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만의 기초자치단체인 인근 공주시에도 노인복지관이 1개가 있고 대전시는 무려 8개, 청주시 6개를 감안하면 복지시설만 보면 세종시는 노인홀대 지역이 되고 있는 셈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노인 인구 4만2000여명의 세종시는 경로당 498개, 노인교실 6개만 있을 뿐 노인들의 종합 휴식 및 취미 공간인 복지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357개 노인복지관에 약 1만1000명이 종사하며 경로당은 6만7000개, 노인교실 1200개 등이 노인복지시설로 등록되어 있다.

노인복지관은 인구 2만4000명당 1개로 65세 세종시 노인인구를 감안하면 적어도 1.7개는 들어서야 세종시 노인들도 평균적인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시에는 최소한 남·북지역에 1개씩 노인복지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의 취미, 건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상담, 사례관리 및 지역사회 통합 돌봄, 건강생활 지원, 노년 사회화교육 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준식 세종시니어시민포럼 회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이라며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감안, 이번 총선에 공약으로 넣어 조속한 시일 내 한 곳이라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니어시민포럼은 오는 22일 오후 4시 보람동 광역복지지원센터에서 ‘세종시 노인복지관 설립의 필요성과 설립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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