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네 마리 동물이 사람에게 길 인도한다
평생 네 마리 동물이 사람에게 길 인도한다
  • 세종의소리
  • 승인 2024.01.31 09: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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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칼럼] 사주는 인생 네 갈래로 나누어 작용, 시는 자식 독립에서 죽는 시점

명리에서 태어난 년(年), 월(月), 일(日), 시(時)는 사람의 일생의 흐름을 이야기 한다. 이는 좋다 나쁘다의 구분이 아니라 어떠한 양상을 띠고 가는지를 말한다. 내가 어떠한 옷을 입고 어떠한 도구를 이용하는지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의 기복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계절이 변하면서 운로가 변하면 산의 색이 변하고 사람도 그에 맞게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커다란 환경이기 때문에 그 환경에 어울리도록 자신을 맞추어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무시하고 나만의 스타일대로 할 수 있다.

여름에 풀메이크업을 하고 긴팔 정장을 갖춰 입을 수 있다. 겨울에 민소매 차림에 슬리퍼를 신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잠깐은 가능하지만 하루 종일, 계절 내내 그러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름이 되면 누구나 짧은 옷을 입고 시원함을 구하며 살고 겨울에는 든든히 껴입는 것처럼 거의 모든 사람은 년, 월, 일, 시가 주는 계절적, 상황적, 처세적 옷을 갈아입으며 산다.

사람이 태어난 년, 월, 일, 시는 인생을 크게 네 갈래로 나누어 작용한다.

년은 초년기의 삶으로 태어나서 학창시절 정도로 본다.

월은 청년기의 삶으로 사회에 나가 결혼하기까지의 시절로 본다.

일은 중년기의 삶으로 결혼하고 자식을 출가시킬 때까지로 본다.

시는 노년기의 삶으로 자식이 독립하고 죽는 시점까지로 본다.

앞의 글에서 얘기했듯이 천간지지 8글자 중 지지의 4글자는 12지지에 해당하고 동물이 배속되어 있다. 년, 월, 일, 시의 동물들이 같거나 다를 수 있는데 각 시기에 맞게 동물의 습성의 모습을 따르며 살게 된다.

띠의 동물은 년에서 부여받은 것으로 평생 동안 영향을 주게 되는데 월, 일, 시의 시기에 만난 동물과 더해져 겹쳐진 행동성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토끼띠의 사람이 월에서 범 인(寅) 자(字)를 만나게 되면 토끼가 범의 옷을 입은 것으로 토끼이면서 범과 같은 파워풀함과 역동성을 얻는 식이다.

여기에 시간이 지나 일의 시기에 개 술(戌) 자(字)를 만나게 되면 토끼가 범의 옷 위에 개의 옷을 입고 산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똑 같은 토끼띠라 할지라도 월, 일, 시에 입는 동물의 옷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은 학창시절까지만 비슷하고 이후에는 매우 다양한 모습들로 변모되며 살아간다.

내가 가진 년, 즉 띠에 월, 일, 시에서 만나는 옷들로 덧대어져 입고 사는 것이다. 갈아입는 것이 아니고 덧대어 입기 때문에 토끼의 습성에서 시작해 범의 습성이 입혀지고 개의 습성이 입혀지고 하는 식이다.

여기에 시, 말년에 토끼를 다시 만나면 그동안 입은 옷을 벗는 게 아니라 다시 토끼의 옷을 그 위에 입는 것이 된다. 즉 살면서 겪은 지지의 기운은 쓰고서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학습되어 각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학창시절 생각하고 나간 동창회 자리는 매우 이질적이고 생소할 수 있고 같은 옷이 겹쳐지지 않은 동창과는 괴리감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입었던 토끼 옷만을 상기하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옷들의 습성을 내기 시작하면 관계는 유지되기 어렵다.

내가 가진 지지 네 글자의 속성을 알고 싶다면 휴대폰 어플에 ‘만세력’을 받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각 동물의 습성을 간략히 적으며 이번 글을 마무리한다.

자(子) : 쥐. 한겨울의 차가운 성질을 가지므로 부지런하지만 그 행동반경이 크지는 않다.

쥐는 저장 의지의 성질을 가지니 열심히 주변의 먹을 것을 집어 날라 자기 집에 쌓아두는 성격으로 나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가만히 앉아 뭔가에 집중하는 적성을 가진다. 연구나 공부에 몰두하며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 집중력을 가지고 빠져들어 어려운 실타래를 잘 풀어내지만 대신 주변은 잘 챙기지 못하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속성이다. 그래서 주변에 소홀하기 쉽다. 어려운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들어 해결하려는 의지이다. 눈치가 빨라지고 임기응변도 좋은데 잔재주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축(丑) : 소. 근면 성실하고 말이 많지 않으며 조용하고 야무지게 일을 한다. 내면적으로는 양(陽)적인 따뜻한 기질도 가지고 있다. 살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을 수 있는데 잘 참으면 만족스럽고 안락한 시기가 온다. 주변과 화합하고 뭉치려는 기질도 가지고 있다. 남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정신이 강해진다. 일이 없는 날에는 소처럼 가만히 웅크리고 있기를 좋아한다. 건강상으로는 폐를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좋으며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폐를 단련함도 필요하다. 낙천적인 기질이며 행동은 다소 느리니 꾸준함을 무기로 쓰면 좋다. 명예욕이 강해 시(時)에 이 글자를 만나면 감투를 위해 노력하는 기질도 있다.

인(寅) : 범. 강한 기상을 가지고 있다. 행동반경이 매우 넓어져 좁은 곳을 맴돌기 보다는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발전을 위한 추진력이 매우 강해진다. 강한 주체성을 가진 종교, 언론,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진다. 세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있고 무언가에 얽매이는 상황을 싫어한다. 방랑자의 기질이 있고 혼자서 고독한 상황을 즐기기도 한다.

묘(卯) : 토끼. 무엇이든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 재능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정이 많고 순하지만 이상적 바람은 적은 편이다. 유연함이 있어 협상이나 중제가 필요할 때 이를 잘 해결하는 능력도 있다. 토끼는 잘 놀라는 경향이 있고 깨끗함을 추구함이 지나치면 결벽증세도 보인다. 미적인 감각이 좋아진다. 예술이나 장식분야에 관심과 소질을 보인다. 내성적인 성향으로 마음에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해 대립하고 경쟁하는 것을 피한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과만 소통하려는 폐쇄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면 날카롭게 잘라버리는 성격이다. 그렇다고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겸손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가져 대체로 주변에 적을 만들지 않는다.

진(辰) : 용. 새로운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를 위하여 크게 변화하려는 속성을 가진다. 공상이나 몽상을 많아지는데 이상과 꿈은 크지만 현실과의 차이로 인해 괴리감을 느끼기 쉽다. 포부는 일확천금(一攫千金)을 생각하지만 꿈이 너무 크면 현실로 이루어지기 어려워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환상에 대한 열망을 가지며 사치성이 있고 남에게 멋지게 보이려 포장하는 성정이다. 중제의 작용을 잘하니 협상이나 중개에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도 있어 주변을 잘 어우르는 성격이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어두운 면을 상당히 가지고 있으니 마음을 항상 차분히 다스려야 한다.

사(巳) : 뱀. 열정을 사방에 넓게 드러내는 기운이다. 정열적이고 맹렬한 기운을 가진다. 총명하고 붙임성이 좋아 주변과 잘 어울리는데 싫증도 그만큼 빨리 느끼게 된다. 방랑의 기질이 있어 멀리 다니기를 좋아하고 무언가를 접고 옮기는 직업의 전변도 잘 일어난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데 자칫 사치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는 밝고 온순한 성격이지 매우 사나운 이면도 있다. 육감이 좋아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알아내어 현명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다. 욕심이 많아져 눈에 들면 무엇이 되었든 소유하려는 강한 집착을 보인다. 맡겨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난관을 만나도 노력을 통해 해결하는 성격이다.

오(午) : 말. 정신적인 분야가 확장된다. 교육, 언어, 문자, 문화 등을 잘 다루는 성향을 가진다. 스트레스에 약해 달아오르면 강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교성이 좋고 감성도 풍부한데 자칫 자신의 일에는 소홀해질 수 있다. 주변과 잘 어울리고 센스가 있는데 인기를 위해 사치스런 행동까지 할 수 있다. 마음이 가면 강한 정열을 쏟아 부을 수 있지만 반면에 빨리 식어버리는 경향도 있다. 두뇌는 총명하며 성격은 다소 급한데 그러한 성격 덕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도 한다. 진취성이 강해 추진력이 좋지만 주변에서 속도를 맞춰주지 못하면 이해보다는 폭발하는 기질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해 가족들에게는 소홀해지기 쉽다. 변덕성이 있어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한다.

미(未) : 양. 자존심이 강하며 무언가 배우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 학구열이 높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 방해나 간섭을 반기지 않으며 급한 성격도 가진다. 평화로움을 지향하고 자신의 품위를 드러내길 바라는 심리이다. 자신의 품격을 높일 일에는 큰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한다. 예리하거나 섬세한 것을 잘 보고 다루는 성정이다. 입맛이 까다롭고 물건을 고를 때에도 빠르고 정확히 판단하는 편이다. 착한 면은 있지만 순한 것은 아니다.

신(申) : 원숭이. 자신만의 재능을 바탕으로 특수한 기술에도 소질이 있다. 익살스런 면이 있고 유머감각도 좋아 주변에 인기를 얻는다. 다양한 재주가 있지만 한 가지에 깊이 있게 치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항상 주변과 어울리기를 원하며 혼자 있으면 외롭고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 군집하려는 성격이 강해 자신의 영역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잘하나 외의 사람에게는 배타적인 성향이다. 강인하고 의리가 있어 이성을 끄는 매력도 가진다. 비밀사가 많고 애정사가 빈번할 소지가 있다. 리더적인 기질로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의지력도 가진다.

유(酉) : 닭. 매우 예민하고 사물에 대한 이해력과 뛰어난 직감력을 가진다. 일의 처리가 간결하고 깔끔하고 매우 청결한 느낌이다. 인정이 없고 차갑고 심플한 느낌이며 말을 날카롭게 하는 성향으로 타인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개성이 뚜렷해서 가리는 것이 많다. 자기관리에 부지런해 늘 깨끗해 보이는 이미지이다. 자신이 귀하게 인식해 이상이 높다. 강한 의지력으로 일을 실행시키려는 성실함도 가진다. 날카롭지만 사람을 속이려 들지 않는데 너무 바른말만 하니 인간미가 없어 보인다. 자신을 우러러 봐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강해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다.

술(戌) : 개.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 거짓이 없고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주변과 친밀감이 있고 부드럽지만 적대시하는 상대를 만나면 잔인하게 짓밟기도 한다. 말로서 주변과의 소통이 능하고 주제를 다방면으로 파고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있다. 철학적 소양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심성이나 관념에 고찰을 하며 종교를 가지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 침범 당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면 매우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기도 한다.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마음으로 좋은 인식을 얻는데 반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려는 고집을 피울 때가 있다. 경계심이 많아 적응의 시간이 긴데 마음에 드는 조직을 만나면 충성을 다한다. 리더 보다는 참모적 역할이 어울린다.

해(亥) : 돼지. 강한 근성이 있어 조용하지만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온순한 편이고 매사 신중함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기를 원해 혼탁한 장소나 지저분한 곳을 병적으로 꺼리기도 한다. 주변과 융화력이 좋아 쉽게 가까워지는데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는 않는다. 주변으로부터 속을 알 수 없다는 오해를 받는다. 재물이든 물건이든 잘 쓰거나 버리지 않고 다음번 활용을 위해 모아둔다. 종교나 철학에 관심이 많으며 내면의 성찰을 통해 정신세계를 깊게 하려는 성향이다. 참을성을 가지고 빠르지는 않지만 끝까지 도달하려는 성향이다. 주변에 신뢰를 많이 쌓으며 남을 위해 희생도 기꺼이 감내하는 성정이다. 주변의 간섭을 싫어하고 언쟁을 잘 못하다 보니 심한 경쟁구도에서 일찌감치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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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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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2024-01-31 12:40:07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법안 제정이 법원행정처의 반대로 계류 상태라 뉴스에서 접하고 너무 분노가 일어납니다! 국민의95%가 법안제정을 찬성하고 있는데 무슨근거로 검토중이라는 비겁한 반대를 하고 있는것입니까!? 많은 시민들이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법안이 통과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개백정 강호순도 동물부터 죽이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동물보호법 강화가 사람도 보호하는 방패가 된다는 증거입니다!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것이 동물을 보호하는데서 시작합니다! 법사위는 안건이 올라가있는데 왜 통과안시키는겁니까?
국민의 명에 답해주세요!
위 내용으로 국회민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