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국립대학 설치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세종에 국립대학 설치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1.25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병욱 전 한밭대 총장, “국립대학 재배치 또는 시스템 대학으로 설립해야”
최병욱 전 한밭대학교 총장이 24일 세종 국립대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발제하고 있다. 

세종시에 국립대학교를 설립해야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립대학은 지자체가 주도하면서 1인당 공교육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고급인재 양성을 통해 산업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면서 지역과 산업, 그리고 대학교, 이른바 ‘지산학’이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욱 전 한밭대학교 총장은 24일 오후 7시 세종시의회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생각연구소 주최 월례토론회에서 ‘세종 국립대학교 설립 및 유치방안’이란 주제로 한 발제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7개 국립대학을 재배치, 또는 국립충청대학 시스템으로 묶고 본부를 세종에 두는 방식으로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총장은 대학생 인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전체 인구에 비해 훨씬 더 빨리 진행됐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지방의 소멸 위기를 좋은 대학 설립과 운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에 국립대학 설립 당위성과 관련, 그는 대전과 연령대별 인구를 비교하면서 세종은 어린이 비율이 대전보다 높은 만큼, 성장해서 대학을 갈 즈음 좋은 국립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감소해야 지방이 살 수 있지만 현 정부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핑계로 오히려 증가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하고 1인당 공교육 비용을 미국, 핀란드 등 선진국가 비교해 설명, 열악하고 인색한 교육 투자 정책의 문제를 지적했다.

대학 설립과 함께 지자체가 재정적인 지원 이외에도 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향후 지자체의 고등교육에 대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7시 세미나는 새로운 생각연구소 주최로 열렸다. 

또, 국립충청대학교 시스템으로 대학을 설립할 경우 대학본부를 세종에 두고 캠퍼스를 특성화시켜 메가시티와 같은 개념으로 대학을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 발표에 이어 김강산 한국교통대학교 4학년 학생과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 유우석 해밀초등학교 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