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근무, 부담도 되지만 사명감도 느낍니다"
"고향 근무, 부담도 되지만 사명감도 느낍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4.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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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시 조치원 출신 홍순옥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
"고향에서 재직 큰 영광, 지역사랑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 가져"
홍순옥 NH 농협은행 세종본부장

“고향으로 내려와 본부장으로 재직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지역 사랑이라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출신으로 지난 1일 자로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으로 부임한 홍순옥 본부장(55)은 취임 소감을 밝히면서 “동창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반겨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치원읍 신봉초등학교와 조치원중학교를 졸업한, 세종본부 출범이래 최초로 지역출신 농협본부장이다. 고향이어서 상대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다는 말을 인터뷰 서두에서 언급했다.

23일 오전 11시 농협본부장실에서 만난 홍 본부장은 “고객 신뢰, 지역사회 기여, 건강한 조직문화를 키워드로 세종농협을 이끌어가겠다”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중심의 경영과 지속가능한 고객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에다 지역농협까지 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올해 경영방침 속에 들어가 있었다.

농업인과 소상공인,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세종시정 목표인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드는데도 일조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1일 부임 후 첫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내부적으로는 ‘소통경영’을 내세웠다.

홍 본부장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칭찬과 격려,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소통경영에 비중을 두겠다”며 모든 직원이 일터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에서 농협은행의 역할과 관련, 동반자로서 세종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은행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컨대 수익환원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성을 강화하는 일로 문화·예술·체육 등 지원사업과 인재육성에도 예년과 같이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겠다는 말이었다.

농협세종본부는 지난 한해동안 지역축제를 비롯한 교육발전, 지역행사, 채육발전, 취약계층 등에 약 5억여원을 지원, 말 그대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홍 본부장은 세종신용보증재단에 8억원을 출연한 사례를 들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인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지금지원, 그리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설명했다.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강조한 뒤 “오늘에 이르기까지 농협은행을 사랑해주신 시민과 농업인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직원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천안중앙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기획부, 금융재무전략팀, 남대문 금융센터를 거쳐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관리국장, 농협금융지주 리스크 관리부장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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