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여민전, 작년보다 100억 늘린 3500억원 운용키로
“투자유치전략TF 가동… 원만한 토지보상 되게 지원” 약속
세종시는 올 한해 양자·사이버보안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발판으로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서면 와촌리 등에 들어설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에는 대기업·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9일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남궁 국장은 전략 산업 기반의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과 관련해 “세종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간 퀀텀(Quantum, 양자) 계절학기와 한·미·일 양자 분야 국제 연구교류를 통해 양자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 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신산업 분야 전환과 확장을 지원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했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한 산업도 다각화 하기로 하고 ‘충청권 도심항공교통(UAM)’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부의 관련 지역시범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상반기 중 착공하며 ▲300억원 규모의 ‘미래전략펀드’를 조성, 투자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로컬브랜드 거리’를 조성하고 ‘세종 라이콘 타운’을 운영, 모든 주기적 창업교육을 지원해 소상공인 양성에도 힘쓴다고 했다.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액은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린 3500억원으로 목표를 정했다고 남궁 국장은 강조했다.
이밖에 소비 촉진과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이는 한편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전통시장과 조치원 중심가로 일원을 특색있는 대표 상권으로 조성하기 위해 5년간 60억원을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남궁 국장은 올해 ‘미래전략산업 개편’ 결과도 내놓았다. 그는 “15개 후보 산업 선정과 10개 유망산업 도출을 통해 최종, 주력 고도화 산업 2개, 서비스·ICT(정보통신기술)융합 산업 3개, 미래혁신기술 산업 1개 등 미래전략산업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37개 과제에 170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남궁 국장은 생산유발효과 290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솨 1246억원, 일자리 창출 1998명을 예상했다.
남궁 국장은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 “타깃기업의 선제적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전략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주민과 사업시행자 간 원만한 보상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연서면 와촌리 일원 275만3000㎡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이다.
올해부터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 등에 들어간 뒤 2026년 착공될 예정으로, 2029년까지 1조6170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이 곳을 연구개발과 실증, 기술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남궁 국장은 “지난해 세종시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인 1조38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며 “미래전략산업의 성공적인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 선도 자족경제도시 세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